[TV리포트=이혜미 기자] 혼전순결 신념을 지키던 임수향이 의료사고로 성훈의 아이를 임신했다. 성훈은 임수향의 첫 키스 상대였다.
9일 첫 방송된 SBS ‘우리는 오늘부터’에선 우리(임수향 분)와 라파엘(성훈 분), 강재(신동욱 분)의 엇갈린 이야기가 그려졌다.
우리는 혼전순결 주의자로 강재와 2년째 교제 중이지만 성적 교감은 없는 상태.
이날 보조 작가로 일하는 우리가 기획 회의에서 욕망을 터뜨린 가운데 보다 못한 메인 작가 예리(김도연 분)는 “혼전순결? 하면 하는 거지. 너의 신념, 나는 이해해. 그런데 너의 몸은 너를 이해 못하고 있어. 너의 억눌린 욕망들이 터져 나오고 있는 거잖아”라고 조언했다.
당장 강재와 결혼하라는 예리의 재촉에 우리는 “나 왜 강재 오빠랑 결혼할 결심이 안서죠? 다 좋은데 뭐 하나가 딱 부족한 느낌이에요”라고 털어놨다.
“딱 하나 안 한 게 있지. 섹스. 강재가 유니콘이야. 빨리 잡아채. 너의 모든 처음을 함께 하는 남자”라는 예리의 말에는 “첫 키스만 그 남자랑 안 했어도 완벽했는데”라고 한탄했다.
우리의 첫 키스 상대는 바로 라파엘이다. 이날 라파엘이 드라마 메인PPL 협찬사 대표로 복귀한 가운데 우리는 경악했다.
놀란 우리는 얼굴을 감추고자 애썼으나 정작 라파엘은 우리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전에 어디서 만났죠? 청담 라운지였나? 신사 클럽? 가라오케?”라고 엉뚱하게 묻는 것으로 우리를 분노케 한 것.
그런가하면 라파엘은 현재 마리(홍지윤 분)와 이혼을 준비 중. 암 투병 후 생식 기능을 잃은 라파엘은 냉동보관 중이던 정자가 딱 하나만 남았다면서 “운명의 끈으로 연결된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그게 마리는 아닌 것 같아”라고 고백했다. 이에 라파엘의 아버지인 이사장(주진모 분)은 분노했다.
한편 이날 정기검진 차 산부인과를 찾은 우리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격한 운동을 해선 안 된다는 담당의의 조언에 고개를 갸웃했다. 이는 담당의가 우리를 마리로 착각해 인공수정 시술을 했기 때문. 체내에 주입된 정자는 라파엘의 것이었다.
이날 우리는 브랜드 행사 중 라파엘과 강재의 눈앞에서 혼절했다. 이어 병원치료 중 우리의 임신이 밝혀졌고, 이에 당사자인 우리는 물론 그의 어머니 은란(홍은희 분)과 강재도 말도 안 된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재검사 후에도 결과는 임신. 이에 은란이 “아니더라더니! 뒤로는 할 거 다 하고”라며 분노했다면 우리는 “절대 그럴 리가 없어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결국 우리는 검사를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고, 그제야 담당의는 의료사고를 인정했다. 나아가 “사고니까 바로 수술하시면 됩니다. 그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라며 무릎을 꿇었다.
갑작스런 사고에 넋을 놓은 우리는 강재에게 진실을 감췄다. 극 말미엔 그런 우리에게 “나랑 결혼해줄래?”라며 청혼하는 강재와 임신 사실을 밝히는 우리의 모습이 그려지며 ‘우리는 오늘부터’의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우리는 오늘부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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