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고세원이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고세원은 7일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린다”면서, 현재 온라인 게시판에 익명으로 올라온 글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글을 올린 분은 저와 헤어진 이후 갖은 협박과 문자 폭탄 및 스토킹으로 저와 제 가족들을 현재까지 계속 괴롭히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고세원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가 “지난해 11월 글을 올린 후 고세원이 입장문을 냈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차단된 상태”라며 “가족 휴대폰으로 내 사진을 삭제한 것을 확인시켜 달라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수개월이 지나도 아무런 대답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에 고세원은 “심각한 고통에 문자와 카카오톡을 모두 차단을 했지만, 메신저 탈퇴와 재가입을 수십 번 해가면서 차단을 피해 저에게 더 이상 활동을 못하게 하겠다는 것을 비롯한 수천통의 협박 문자를 보내왔고, 심지어 제 어머니에게도 같은 행동을 해왔다”면서 “이혼한 제 전처에게까지도 메세지를 보낸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A씨가 고세원의 지인 중 여성들에게 고세원을 사칭해 메시지를 보내고 사생활을 캐냈다고 주장하며, 지속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자신뿐 아니라 가족 역시 스토킹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힌 고세원은 “유명 배우는 아니지만 어찌되었건 많은 분들 앞에 서는 공인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그간 그 분의 행동을 참고 대응하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하였으며, 제 과거 그 분과의 만남으로 생긴 일인 만큼 저 스스로 자숙하는 시간을 갖고자 하였다”며, “배우로서 살아남기 위해 제가 안간힘을 쓰며 쌓아왔던 노력과 시간들이 그 분의 온라인 게시판 익명 글로 무의미하게 되어버릴 수도 있는 악몽 같은 시간을 겪고 있지만, 다 저의 과오로 생각하고 대응 없이 받아들이고자 하였다”고 적었다.
그러나 지속적인 피해에 고세원은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넌 그 영상 유출되면 이민가야 한다’며 계속 신체부위를 찍어 보내라고 했고, 내가 수시로 (영상을) 삭제하라고 할 때마다 그는 삭제했다고 끝까지 거짓말을 했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 고세원은 “영상이나 사진은 처음부터 제가 요구한 적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A씨가 말한 영상은 유출된 적이 없으며, A씨와 나눈 모든 문자는 변호사의 조언대로 증거자료를 남기기 위해 부득이 보관 중이라고 설명하며 “삭제는 그 분의 요청이 아니더라도 제가 정말 하고 싶지만, 이러한 지속적인 스토킹과 근거 없는 폭로 속에서 삭제를 할 수 없는 이 상황이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덧붙였다.
고세원의 소속사인 후너스엔터테인먼트도 입장을 더했다. 소속사는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 된다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보호를 위해 배우와 협의하며 법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사실과 다른 온라인상의 소모적인 폭로전 및 허위사실 유포는 멈춰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세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부들의 황태자로 불리우는 K배우에게 임신 한 뒤 버려졌으며 유산했다는 글이 게재됐고, K배우가 고세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글쓴이는 고세원은 2017년 이혼 한 뒤에 글쓴이와 교제를 했으며 임신 후 문자 한 통으로 이별을 통보 받았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다음은 고세원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고세원입니다.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립니다.
현재 온라인게시판에 익명으로 올라온 글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리고 위의 글을 올린 분은 저와 헤어진 이후 갖은 협박과 문자폭탄 및 스토킹으로 저와 제 가족들을 현재까지 계속 괴롭히고 있습니다.
심각한 고통에 문자와 카카오톡을 모두 차단을 했지만, 메신저 탈퇴와 재가입을 수십 번 해가면서 차단을 피해 저에게 더 이상 활동을 못하게 하겠다는 것을 비롯한 수천통의 협박 문자를 보내왔고, 심지어 제 어머니에게도 같은 행동을 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혼한 제 전처에게까지도 메세지를 보낸 사실이 있습니다.
또한 제가 핸드폰 정리를 위해 전화번호를 바꾸자 제가 쓰던 이전 번호로 가입해 제 전화번호를 저장해둔 지인들이 메신저에 뜨자, 지인들 중 여자들에게 마치 저 인양 메세지를 보내고 제 사생활을 캐내고자 저를 사칭하기 까지 하였습니다. 이렇듯 저와 제 가족, 제 전처,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혀왔습니다.
단순히 문자뿐 아니라 제 뒤를 밟고 부모님 집에 찾아가고 없으니 아파트 관리사무실에까지 찾아가는 등의 스토킹으로 현재까지 저와 제 가족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제가 유명 배우는 아니지만 어찌되었건 많은 분들 앞에 서는 공인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그간 그 분의 행동을 참고 대응하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하였으며, 제 과거 그 분과의 만남으로 생긴 일인 만큼 저 스스로 자숙하는 시간을 갖고자 하였습니다. 그간 배우로서 살아남기 위해 제가 안간힘을 쓰며 쌓아왔던 노력과 시간들이 그 분의 온라인게시판 익명 글로 무의미하게 되어버릴수도있는 악몽같은 시간을 겪고 있지만, 다 저의 과오로 생각하고 대응 없이 받아들이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만이 아닌 제 주변분들 특히 아무 잘못 없는 어머니까지 고통을 받고 계신 이상 이대로 있을 수만은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그 분이 이러한 지속적 스토킹을 계속한다면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 분께서 글에 언급한 영상이나 사진은 처음부터 제가 요구한 적이 없음을 명확히 밝힙니다. 그 영상은 그 어디에도 유출된 적이 없으며, 지속적인 스토킹 고통 속에서 변호사에게 문의한 결과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련의 문자를 삭제하지 말고 증거자료로 반드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삭제할 수가 없어 부득이 보관 중에 있습니다. 삭제는 그 분의 요청이 아니더라도 제가 정말 하고 싶지만, 이러한 지속적인 스토킹과 근거 없는 폭로 속에서 삭제를 할 수 없는 이 상황이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고 송구합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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