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김장훈이 공연 중 졸도했다는 소문과 관련 “연출도 실신도 아닌 초현실적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김장훈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벌써 소문이 쫙. 졸도 아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대에서만 일어나는 초현실적 상태라 설명이 잘 안 될 듯하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김장훈이 ‘오싹콘’ 공연 중 졸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는 “마지막 곡 ‘노래만 불렀지’ 때 한 20초 정도 누워 있었는데 많이들 놀라신 거 같더라. 누구는 ‘연출이다’ ‘실신이다’ 하는데 둘 다 아니다. 이건 내 생각인데 정신적 쾌락과 에너지가 절정에 이르면 그런 호르몬이 나오는 것 같다. 도파민과 엔도르핀 같은”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이어 “스태프가 놀라서 달려왔는데 내가 누운 채로 행복하게 웃었다고 하더라. 되게 무서웠다고 했다. 이게 ‘오싹콘’이구나, 하면서. 그 몇 십 초가 난 진짜 좋았다”며 “몇 년 만에 관객들과 함께 뛰고 소리 지르는데 정신이 안 나가면 AI일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그래도 앞으론 ‘노래만 불렀지’ 때는 너무 빠지지 않게 정신을 차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곤 “어쨌든 오늘 우리 너무 행복했다. 너무 좋아 내일 저녁이 벌써 걱정이다. 공연의 여운을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싶어서. 내일 보길”이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오는 14일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하 김장훈 인스타그램 글 전문
벌써 소문이 쫙. 기자님들 전화가 shadow를. 졸도 아닙니다 기자님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대에서만 일어나는 초현실적인 상태인지라 설명이 잘 안되실 듯이요ㅎ 암튼, 걱정해주셔서 고맙사와요들.
오늘 공연 늘 그랬지만 너무나도 좋았숲니다. 마지막 곡 노래만 불렀지 때 한 20초? 누워있었는데 많이들 놀라셨죠? 누구는,’연출이다!’ 누구는 ‘실신이다!’하시던데들 둘 다 아니구요. 노래만 불렀지 때 가끔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건 제 생각인데, 사람의 정신적 쾌락과 에너지가 절정에 이르면 그런 호르몬이 나오는 듯해요. 도파민?엔돌핀? 모 그런것들.
그래서, 해본적은 없으나 마치 무슨.. 약을 했을 때와 같은 절정에 도달하는 듯이요.
정현이가 놀래서 달려왔는데 제가 누워서 행복하게 실실 웃고 있었다고 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되게 무서웠대요. 이게 오싹콘이구나~하면서. 그 몇초? 몇십초? 저는 진짜 좋았어요. 팬님들은 울고.
공연을 몇천번은 했는데 실로 몇년만에 관객들이 함께 뛰고 소리지르니 정신이 안 나가면 AI이겠죠. 그래도 앞으로 노래만 불렀지 때는 너무 노래와 분위기에 안 빠져들도록 정신 챙기도록 하겠숲니다.
어쨌든, 오늘 우리 너무 행복했죠? 너무 좋아서 내일저녁이 벌써 걱정입니다. 공연의 여운을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싶어서요.
잽싸게 9월공연 잡았지롱. 내일 봐요.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김장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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