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필로폰 투약 혐의로 검거된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김민수, 45)가 2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두했다.
이날 돈스파이크는 수갑을 찬 채 형사들과 함께 법원으로 들어갔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호텔 파티 룸을 빌려 남녀 지인들과 마약을 투약했다는 공범의 제보로 덜미를 잡혔다.
돈스파이크는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마약 혐의로 체포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돈스파이크가 강남 등 일대에서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한 정황을 확인, 체포영장을 받아 신병을 확보했다.
검거 당시 돈스파이크는 1000회 투약 분량인 필로폰 30g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필로폰 투약 보도가 나온 뒤인 27일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과 SNS 계정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한 뒤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돈스파이크가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의 방송사도 그가 출연한 회차를 비공개로 돌리고 있다. 채널A는 돈스파이크가 출연한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와 ‘서민갑부’의 재방송 일정과 VOD를 모두 삭제 조치하기로 했다. 특히 돈스파이크는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이 방송에서 돈스파이크는 자신이 다중인격을 갖고 있다고 고백하며 “자폐에 가까울 정도로 다른 식으로 이해하려는 것 같아서 스스로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MBC 역시 돈스파이크가 출연했던 ‘호적메이트’ 5월 31일 방송분을 다시보기에서 삭제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1996년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 유수의 가수들과 곡 작업을 해왔다. 최근에는 요식업 사업가로 활약하는 한편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지난 6월 4일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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