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소나기가 앗아간 첫 식사. 뼈아픈 실패에도 ‘스우파’ 댄서들이 해산물 파티를 만끽했다.
3일 방송된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선 모니카 아이키 리헤이 가비 리정의 무인도 생존기가 공개됐다.
무인도에서 하룻밤 후 댄서들은 하나 같이 친근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안다행’ 패널들이 “다들 메이크업을 지우니까 순하다” “무대 위에서 보던 화려함을 내려놨다”며 웃었을 정도.
그 중에서도 아이키와 모니카는 몸단장도 미룬 채 아침 메뉴부터 구상했다. 이 과정에서 박명수가 잔소리를 쏟아내자 당당하게 맞서기도 했다. 이를 본 패널들은 “속이 다 시원하다”며 또 한 번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댄서들의 무인도 첫 메뉴는 직접 캔 조개로 만든 샤브샤브다. 요리 능력자답게 무인도 내의 식사를 책임졌던 아이키는 정성으로 육수를 만들어냈고, 이를 본 모니카는 “오늘도 먹을 수 있다”고, 리헤이는 “바다 앞에서 바로 먹어본 적이 없어서 낭만적일 것 같다”며 설레어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예고에 없던 소나기가 무인도를 덮쳤고, 이에 댄서들도 박명수도 크게 당황했다.
심지어 아이키는 “이거 정말 눈물의 탕이다. 억울해서라도 살려야 한다”면서 냄비를 지켰으나 몸을 던진 노력에도 댄서들은 첫 식사에 실패했다.
이에 댄서들은 박명수를 향해 “그냥 서울에서 맛있는 거 사주지, 왜 여기까지 데려온 건가?”라며 원망을 쏟아냈고 박명수는 “할 말이 없다.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나”라고 한탄했다.
다행히 해가 뜨고, 기운을 낸 댄서들은 직접 만든 해산물 만찬으로 행복을 만끽했다. 이 과정에서 박명수는 유일한 기혼인 아이키에게 “아이키는 당연히 (요리를) 잘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가 혼쭐이 났다.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회 뜨기 재능을 찾은 가비에게 “일식하면 정말 잘 할 거 같다”라고 말했으나 가비는 “그렇게까지 할 마음은 없다”고 일축,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번 해산물 파티는 전복에서 해물탕까지, 메뉴부터 남다른 것. 댄서들의 폭풍 먹방에 스튜디오의 패널로 함께했던 허니제이는 “섬에 안 간 게 두 배로 속상해졌다”고 푸념했다. 허니제이는 현재 임신 중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안 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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