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서
[TV리포트=박설이 기자] 작품 속에서 지진을 겪어본 진선규, 그는 실제로도 재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에서 진선규는 ‘몸값’과 ‘몸값’ 속 자신의 캐릭터 형수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작품에서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러 온 척 인신매매를 추적한다고 한 노형수의 말은 진짜였을까? 이를 진선규는 ‘시청자의 몫’으로 돌렸다.
진선규는 “저도 되레 묻고 싶다. 진심이었는지”라며 “이게 작품의 큰 매력이다. 감독님과 얘기한 모티브는 물론 있지만 절대 비밀로 하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주영의 대사에서 ‘도어로 다 들여다봤는데, 너 공무원 학원 다니잖아’하는데 그것도 언제 들여다봤을지도 안 나오고, 형수가 진짜 SWAT를 기다리는지도 안 나온다. 보시는 분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의문을 가진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선배 입장이 된 진선규, 그는 후배들에게 어떤 선배일까? 진선규는 “얼마 안 돼 선배가 돼버렸다”고 웃었다. 그는 “같이 연기하면 ‘연기가 이렇게 편하고 재미있다’라는 느낌을 주는 선배였으면 좋겠다”고 바라며 “어린 친구들이 연기하는 걸 보면 저 나이대는 저렇구나 배울 때도 있다. 서로 서로 배움을 줄 수 있는 배우이자 선배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몸값’을 본 배우 박보경의 반응을 묻자 진선규는 “반응이 좋지 않을 거라고 짐작했었는데 되레 잘 봤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주변 사람들은 “참 고생 많았겠다”고 입을 모았다고. 진선규는 “근데 참 재미있다. 한 번 틀면 멈출 수가 없다. 컷 포인트가 없어서 그런가 했다. 그 정도로 몰입감도 있고, 긴장감도 있다. ‘저 역할을 어떻게 사랑스럽게 했지?’라는 말이 듣기 좋았다”고 만족했다.
진선규는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 특별 출연해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진선규는 “아주아주 행복하게 찍었다. ‘몸값’ 촬영이 끝나고 올해 초에 찍었는데, 감독님 작가님과 인터뷰를 엄청 많이 했다. 저희들의 얘기를 공 들여서 들어주셨다. 원작의 느낌을 살려서 저희 얘기를 입혀 주셨다. 이희준과 과거 연기했던 얘기를 하니까 모든 연기가 빗발치게 재미있었다. 보면서 행복했다. 묘한 매력을 느꼈다”고 감회를 전했다.
실제 진선규는 재난이 닥쳤을 때 진선규는 어떻게 할까? 진선규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재난 대비에 대한 방송이나 공익 광고를 많이 보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대비는 언제든 해 놓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에 대비는 분명히 해야 한다. 모르는 것이 많지 않나. CPR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아이들 목에 사탕이 걸렸을 때 어떻게 하는지, 대충의 생각은 있지만 잘 모른다. 저는 영상을 보며 숙지를 잘 해 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내년 파라마운트+를 통해 해외에서도 공개될 ‘몸값’에 대해 진선규는 “한국의 콘텐츠가 해외 플랫폼에서 많이 보여지길 바란다. 만들어 놨는데 보지 않으면 창작자에게는 고통이다. 어디에서건 무엇을 통해서건 ‘몸값’이 파라마운트+를 통해 세계 많은 분들에게 보여지고 사랑 받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마지막으로 진선규는 “‘몸값’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시청자에게 인사하며 “못 보신 분들, 해외에서 보실 분들이 ‘몸값’을 더더욱 많이 보셔서 창작자 분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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