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살아있는 전설’ 패티김이 ‘불후의 명곡’을 통해 10년 만에 돌아와 화려한 무대를 꾸민 가운데 시청률 역시 껑충 뛰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The one & only 아티스트 패티김’으로 꾸며졌다. 패티김은 “여러분들이 저를 그리워한 만큼 저도 여러분들이 많이 보고 싶었고, 무대가 그리웠고, 노래 부르고 싶었다”며 “만 10년 만에 ‘불후의 명곡’을 비롯해 다시 무대에 선 것은 60년 전 제가 데뷔했을 때만큼 설레고 떨리고 긴장되고, 그러면서 흥분되고 행복하다. 자꾸 눈물 나려고 그래요”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방송에는 빅마마 박민혜, 박기영, 첫사랑, 김기태, 조명섭 등이 패티김 무대에 올라 패티김의 명곡들을 다시 불러 헌정했다.
가장 먼저 빅마마 박민혜가 패티김의 ‘초우’로 경연의 문을 열었다. 빅마마 박민혜와 맞수를 두게 된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박기영. 박기영은 앞서 부른 패티김이 불렀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다시 선곡, 전혀 다른 분위기로 편곡해 불렀다. 세 번째 무대를 꾸민 첫사랑은 ‘사랑이란 두 글자’를 통통 튀고 세련되게 편곡해 무대에 올렸다. 다음으로는 김기태가 바통을 이어받아 ‘이별’을 불렀다. 패티김의 ‘이별’을 꼭 부르고 싶었다는 김기태는 무대 중간 마이크 없이 육성만으로 노래하는 모습으로 진한 감동을 안겼다. 다섯 번째 주자 조명섭은 ‘사랑이여 다시한번’ 무대를 선보이며 눈길을 모았다. 이날 1부의 우승은 김기태에게 돌아갔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582회는 전국 9.1%, 수도권 8.5%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국 기준 전회보다 무려 2.3%p 상승을 기록했다.
또한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출연해 김연아와의 결혼 비하인드를 공개, 더욱 화제를 모았다. 포레스텔라 멤버들은 고우림의 결혼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어땠느냐는 질문에 “결혼소식에 놀랐다기 보다는 열애 소식을 들었을 때 많이 놀랐다. 되게 귀엽게 보여줬다. 휴대폰에서 손이 포개진 사진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우림은 “결혼식 날 멤버들이 저를 대신해 하객들에게 인사를 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결혼 후 달라진 점에 대해 포레스텔라 멤버들은 “웬지 유부남 향기가 나서 낯설었다”고 폭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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