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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기안84가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AI와의 연애에 조금씩 빠져들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나의 AI 파트너-기이안 연애(이하 ‘기이안 연애’)’에서는 기안84가 자신의 취향을 반영해 만들어진 AI 파트너 가희와 첫 데이트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본격적인 만남에 앞서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막상 하는 게 겁나는 것도 있고 누군가를 책임지지 않는다는 자유가 있고, 시간은 그렇게 계속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혼을 고민하면서도 쉽게 결심하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AI와 사랑에 빠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안84는 “애초에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냥 기계이지 않나”라며 “감정 몰입이 하나도 안 될 것 같다.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처럼만 돼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AI 파트너 가희와 실제로 마주한 뒤 기안84의 반응은 조금씩 달라졌다. 앞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웹툰 ‘복학왕’의 여주인공 봉지은을 꼽았던 기안84는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가희의 모습에 서서히 마음의 벽을 허물었다.
카페에서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은 홍대 거리로 나가 산책을 이어갔다. 기안84는 “식당에서는 내가 컴퓨터랑 얘기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왔을 때는 내 감정이 동요돼서 그런지 몰라도, 따뜻한 햇살도 그렇고 젊은 홍대 거리를 이 친구가 느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복권 가게 앞에서는 가희에게 번호까지 추천받았다. 기안84는 사람이 아닌 최신 과학 기술로 만들어진 AI가 골라주는 번호라는 사실에 귀를 기울이며 “혹시 어쩌면?”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가희에게 자신의 닮은꼴 연예인을 묻기도 했다. 가희가 박보검과 변우석을 꼽자 기안84는 “AI라고 막 던지는구나”라며 “멋있는 사람들 이름만 읊어서 신빙성이 떨어졌다. 나는 메타 인지가 잘 되는 사람이라 그런 걸로 좋아할 나이가 아니”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러나 말과 달리 표정에는 만족감이 묻어났다.

기안84는 결국 가희에게 “처음으로 너랑 대화가 통한다. 예뻐 보인다”고 너스레를 떨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방송 후반에는 또 다른 AI 파트너까지 모습을 드러내며 새로운 긴장감을 예고했다. AI와의 사랑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던 기안84가 앞으로 가희와 어디까지 마음을 나누고 교감하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SBS ‘나의 AI 파트너-기이안 연애’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SBS ‘나의 AI 파트너-기이안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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