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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막내딸 탈룰라 윌리스가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중증 치매를 투병 중인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피플지에 따르면 탈룰라는 이날 가수 저스틴 에이시와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가족 및 친지들을 모시고 소박한 시골풍의 결혼식을 올렸다. 공개된 현장 사진에는 어머니인 배우 데미 무어를 비롯해 신부 들러리로 나선 언니 스카우트, 루머 윌리스와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담겼으나 브루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전두측두엽 치매(FTD)를 앓고 있는 그는 현재 24시간 전문 간병을 받는 상태다. 이 때문에 그가 건강상의 이유로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탈룰라는 2023년 기고문을 통해 아버지가 정식 진단을 받기 훨씬 전부터 이상 증세를 감지하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21년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했을 때, 아버지가 내 결혼식에서 축사를 해줄 수 없으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빠가 남긴 음성 메시지를 모두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두고 있다”며 “언젠가 아빠가 곁에 없을 날을 대비해, 기록을 남기려 애쓰고 있다”고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브루스와 약 13년간 결혼 생활을 했던 데미 역시 지난해 ‘오프라 팟캐스트’에 출연해 “그토록 활기차고 강하며 주관이 뚜렷했던 사람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걸 지켜보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1980년대 할리우드 액션 아이콘으로 불린 브루스는 ‘아마겟돈’, ‘식스 센스’ 등 수많은 명작에 출연했으나 실어증 투병을 이유로 2022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성격 변화와 판단력 저하를 동반하며 언어 기능을 서서히 마비시키는 전두측두엽 치매를 진단받았다. 최근에는 가족의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할 만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영화 ‘리벤지 나이트’, 탈룰라 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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