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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중식 마녀’ 이문정 셰프가 유산의 아픔을 고백하며 같은 상실을 겪은 이들을 위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말자쇼’에서는 아이와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사람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임신 28주 차에 응급 출산한 뒤 하루 만에 아이를 떠나보낸 부부의 사연에서, 아내는 “자식을 잃은 건 나와 남편인데 위로가 나한테 맞춰지다 보니 남편의 아픔은 뒷전이 되는 것 같아 미안하다”며 남편을 걱정했다. ‘말자 할매’ 김영희는 “아내가 아이를 품고 있었기 때문에 아내의 몸을 먼저 걱정한다. 남편도 힘들 텐데 내색하지 못하고 아내를 위로했을 것”이라고 다독였다. 남편은 “내가 힘들어하면 아내가 더 무너질까 봐 숨겼다. 극복하는 과정에 있다”고 털어놨고, 김영희는 “둘이 서로를 위로하는 것만큼 강한 건 없을 것”이라며 부부를 응원했다.

게스트로 나선 이문정 셰프도 유산 경험을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서 ‘중식 마녀’로 출연했던 그는 “세월이 지났지만, 가끔 격한 마음이 올라와 눈물이 난다”며 “유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아픔이 줄어든다. 서로 힘들 때 부둥켜안고 우시는 것도 마음을 진정시키는 방법”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서로 더 돈독해지고 새로운 사랑이 싹틀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MC 정범균 역시 “우리 부부도 유산 경험이 있다”며 “시간이 지나고 행복이 찾아왔을 때 불현듯 하늘에 대고 고맙다고 얘기한다. 부끄럽지 않은 부모로서 잘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공감을 보탰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사연도 이어졌는데, 이날 래퍼 홍가는 배우 구성환의 국토대장정에 동행했던 경험을 전하며 “오히려 내가 위로받고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놔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KBS 2TV ‘말자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배효진 기자 / 사진= KBS 2TV ‘말자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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