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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이희준이 연기 강박으로 공황장애까지 겪었던 절박했던 순간을 고백하며 10년 동안 이어온 108배 수행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배우 이희준과 진선규가 출연해 무명 시절부터 이어온 27년 우정과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나눴다. 이날 이희준은 “저는 가만히 잘 못 있는다. 30분 소파에서 누워있고 이런 것을 해본 기억이 거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우 생활 하면서 잘해야 한다는 강박이 많이 쌓였다. 공황장애까지 와서 연기를 그만둬야 할 지경까지 이르렀다”라며 괴로웠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접한 그는 절을 찾아가 답을 얻었고 마음을 가다듬으며 108배 수행을 결심했다.

10년째 매일 108배를 실천 중인 이희준은 수행을 수행하는 날과 하지 않는 날의 삶의 질이 크게 차이 난다고 강조했다. 그가 밝힌 수행의 핵심은 자기 위로다. 이희준은 “어제 가장 불편했던 순간, 화났던 순간의 나를 떠올리며 절을 한다”며 “화난 아이를 다그치면 당장은 조용해지지만 상처는 사라지지 않는다. 위로와 공감을 해주면 그 아이가 몽글몽글해진다”고 설명했다.
촬영으로 하루를 쉬게 되면 마음이 불편하다는 이희준의 말에 송은이는 “연기 강박이 108배 강박으로 바뀐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희준 역시 “맞다. 또 다른 강박으로 대체했다”고 동의했다.

방송에서는 20년 넘게 연극 무대에 함께 선 진선규와의 숨겨진 질투와 우정도 공개됐다. 이희준은 과거 진선규의 졸업 공연을 보고 “저건 못하겠다”고 느꼈던 당시를 떠올렸다. 진선규 또한 과거 이희준의 연기를 계산적이라고 생각했으나 “그동안 자기 계발을 해온 모든 과정이 지금은 어마어마한 무기가 됐다. 이제는 희준이의 연기를 계속 질투한다”고 고백하며 깊은 동료애를 드러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최민준 기자 / 사진=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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