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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대만의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왕리훙이 공연 도중 무대 밑으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각) 중국 청두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오프닝 무대를 꾸미던 왕리훙은 무대 바닥에 설치된 와이어 안전장치에 발이 걸려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해당 사고로 그는 금속 재질의 무대 계단 모서리에 왼쪽 얼굴을 그대로 들이받았고, 충격으로 인이어 모니터까지 날아가는 급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사고 직후 왕리훙의 왼쪽 얼굴과 귀에서는 상당한 양의 피가 흘러내렸으나 그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대 위에서 응급처치만 마친 뒤 공연을 이어갔다. 다행히 콘서트가 끝난 직후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된 그는 총 39바늘을 꿰매는 대수술을 받았다.
이날 그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넘어질 때 하필 단단한 인이어를 착용하고 있던 왼쪽 귀가 무대 모서리에 부딪히면서 외이도 연골이 파열됐다”며 “귀 부위를 27바늘, 얼굴 상처를 12바늘 봉합했다”고 직접 상태를 전했다. 이후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뇌와 두개골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왕리훙은 “연골이 찢어져 무대 위에서 피가 많이 나는 바람에 조금 놀라셨을 것”이라며 “현재는 치료를 잘 받아 괜찮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천만다행으로 큰 화를 면해 스스로도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왕리훙의 소속사도 공식 입장문을 내고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측은 “자체적인 조사 결과, 무대 와이어 장비의 조작 미숙으로 인해 아티스트가 하강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무대 연출팀의 과실을 공식 인정했다. 이어 “현재 관련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엄중히 문책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와 현장 안전 관리 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왕리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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