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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가 안방극장에 강력한 ‘섬쿵’ 주의보를 발령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 ‘존버닥터’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방송 2주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훔치는 데 성공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닥터 섬보이’ 4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5.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6.3%까지 치솟으며 월화극 신흥 강자의 면모를 톡톡히 증명했다. 첫 방송 당시의 다소 아쉬웠던 흐름을 완전히 끊어내고, 방송 4회 만에 5%대 고지를 밟은 이 가파른 상승세는 드라마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있다.

▲오해 씻어낸 ‘직진 고백’, 로맨스 서사의 짜릿한 터닝포인트
4회 방송의 백미는 단연 주인공들의 깊어지는 감정선과 관계의 변화였다. 엘리트 성형외과 전문의였으나 남모를 바다 트라우마를 안고 악명 높은 섬 ‘편동도’로 발령받은 공중보건의 도지의(이재욱 분)와 상냥한 미소 뒤에 저마다의 비밀을 품은 토박이 간호사 육하리(신예은 분)의 밀당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동안 섬을 둘러싼 해괴한 소문들과 사소한 말실수로 인해 쌓였던 두 사람의 오해는 도지의의 용기 있는 사과로 한순간에 녹아내렸다. 자신을 밀어내려는 육하리를 향해 도지의는 숨겨왔던 질투와 진심을 그대로 드러냈다.

▲‘풍랑주의보’ 속 피어난 휴머니즘, 그리고 충격 엔딩
하지만 ‘닥터 섬보이’의 진짜 매력은 단순한 로맨스에만 머무르지 않는 ‘메디컬 휴먼 드라마’의 뚝심에 있다. 고백의 설렘이 채 가시기 전, 편동도에는 거센 풍랑주의보가 내려졌고 지독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
바다에 대한 극심한 공포와 트라우마로 또다시 무너지려던 도지의를 일으켜 세운 건 결국 육하리의 간절한 눈빛과 의사로서의 사명감이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환자의 처치를 무사히 성공시키는 과정은 뭉클한 감동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안겼다.
그러나 안도감도 잠시, 방송 말미에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가 찾아왔다. 평화를 찾은 줄 알았던 도지의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바다에 추락하는 충격적인 엔딩이 그려진 것이다. 이를 목격하고 절규하는 육하리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순식간에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로맨틱 코미디와 메디컬 드라마 특유의 쫄깃한 텐션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흡입력 높은 연출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흥행 부진 지워낸 이재욱·신예은의 연기 시너지
이번 ‘닥터 섬보이’의 흥행은 주연 배우들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이재욱은 전작들에서 겪었던 시청률 아쉬움을 단숨에 털어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타이틀을 확고히 했다. 신예은 역시 그간의 흥행 부진 꼬리표를 완전히 떼어내고, 입체적이고 사연 있는 간호사 육하리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여기에 초엘리트 공보의 현치연 역의 홍민기, 톡 쏘는 매력의 엄정선 역의 이수경을 비롯해 길해연, 우현, 김기천 등 개성 넘치는 섬 주민들의 감초 연기가 더해져 극의 온기와 완성도를 꽉 채우고 있다. 거제도 가조도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서정적인 음악 역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드는 요소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되어 반환점을 향해 달리고 있는 ‘닥터 섬보이’는 이제 본격적인 스토리에 불을 지폈다. 4회 만에 시청률 5%의 벽을 깨부수며 매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가는 이 드라마가 과연 마의 시청률인 두 자릿수 돌파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다 속으로 추락한 도지의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두 사람은 편동도라는 고립된 섬 안에서 서로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 나갈 것인가. OTT 플랫폼에서도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닥터 섬보이’의 다음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위기와 설렘이 공존하는 이들의 따뜻한 성장기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ENA ‘닥터 섬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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