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허장원 기자] EBS 창사특집 ‘최후의 인류’가 넷플릭스 국내 시리즈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며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기후 위기와 생존, 과학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차별화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후의 인류’는 기후 재난으로 지구 시스템이 붕괴하기 시작한 2038년을 배경으로 한다. 배우 유승호, 가수 겸 배우 비비, 코미디언 이은지를 비롯해 뇌과학자 장동선, 화학자 장홍제, 이비인후과 전문의 겸 웹소설 작가 이낙준, 지구과학자 김한결 박사까지 총 7명의 출연자가 극한의 환경에서 생존 미션에 도전하는 세계 최초 ‘과학 생존 리얼리티’다.

▲ 사막 한가운데 던져진 7인…과학으로 생존에 도전하다
지난 4일 방송된 첫 회에서는 생존 대원들이 미국 애리조나 사막 한복판에 투입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목적지도, 생존 방법도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이들에게 주어진 첫 번째 과제는 식수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4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출연진은 여과와 증류 등 과학 원리를 활용해 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 과정은 기존 생존 예능과 차별화된 재미를 안겼다. 단순한 체력 대결이 아닌 과학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이 생존의 핵심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비비는 불 피우기에 성공하며 ‘파이어 걸’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유승호는 침착한 판단력과 집중력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이은지는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로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환기했고, 과학자 출연진들은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해 온 인물들이 하나의 공동체로 묶여 협력과 경쟁을 반복하는 과정은 프로그램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과학자들의 논리적 사고와 연예인들의 직관적인 판단이 충돌하고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 바이오스피어2에 숨겨진 비밀…본격 생존 관문 시작
첫 번째 생존 시험을 통과한 대원들은 마침내 바이오스피어2에 입성했다. 바이오스피어2는 1991년 인류의 우주 이주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건설된 세계 최대 규모의 폐쇄 생태계 실험 시설이다. 실제로 과거 8명의 대원이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채 2년 동안 생활하며 자급자족 생존 실험을 진행했던 역사적인 장소로도 유명하다.
축구장 두 개 반 규모에 달하는 거대한 시설 안에는 열대우림과 해양, 사바나, 사막 등 다양한 생태계가 구현돼 있다.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압도할 정도의 스케일은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실험 기지 전체를 뒤흔드는 경보음과 함께 본격적인 생존 관문이 시작된다. 정체불명의 시스템 ‘누스’는 실내 기압에 이상이 발생했음을 알리며 “폐를 찾아 숨통을 틔우시오”라는 첫 번째 미션을 제시한다. 제한된 시간 안에 기지를 살려야 하는 대원들은 단서를 찾기 위해 기지 내부를 탐색하고, 복잡하게 연결된 생태계와 숨겨진 비밀에 다가서게 된다.
특히 열대우림과 해양, 사바나와 사막을 오가며 펼쳐지는 탐사는 마치 또 하나의 지구를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과연 대원들이 바이오스피어2의 비밀을 풀고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 넷플릭스 TOP4 화제성…EBS가 보여준 새로운 가능성
‘최후의 인류’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상위권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가 주를 이루는 순위 경쟁 속에서 EBS 프로그램이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프로그램이 호평받는 가장 큰 이유는 과학을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생존의 도구로 풀어냈다는 점이다. 출연자들은 제한된 물과 식량, 에너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선택하고 실험한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교과서 속 개념으로만 접했던 과학이 실제 현실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된다.
또 기후 위기라는 현실적인 문제의식을 흥미로운 서바이벌 형식에 녹여내며 오락성과 메시지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과학 다큐멘터리와 생존 리얼리티, SF 세계관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는 EBS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BS 창사특집 ‘최후의 인류’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50분 EBS에서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EBS ‘최후의 인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