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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미국의 록밴드 베어투스의 멤버 케일럽 쇼모가 결혼 14년 만에 커밍아웃을 했다.
23일(현지시각) 케일럽은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최근 내 사생활을 둘러싼 추측이 줄을 잇고 있어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 이상 영향을 미치기 전에 사실을 바로잡으려 한다. 나는 동성애자이고 그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성정체성을 고백했다.
그는 “힘든 과정 속에서도 나는 오랜 시간 나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받아들여 왔다”며 “긴 시간 나의 뿌리를 제대로 파헤치지 못한 것이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10년 동안 술로 감정을 억눌러왔다. 술을 끊고 왜 이런 감정을 느꼈는지 탐구하는 데 집중했을 때 나의 성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자기애를 이어지는 지름길을 찾았다”고 고백했다.
케일럽은 또 “앞으로 나는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행복을 느끼게 하는 일, 그리고 내 본연의 모습을 가장 솔직하게 보여주는 일만 할 것이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모든 부분을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분들이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고 인내심을 갖고 솔직해지길 바란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감정을 억누르면 저절로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지 말라. 그건 결국 자기 자신과 주변인들에게 더 큰 상처만 줄 뿐”이라고 당부했다.
케일럽의 커밍아웃에 그의 아내 플뢰르 소묘 또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2012년 케일럽과 부부의 연을 맺은 그녀는 “지난 몇 달은 나와 남편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다”면서도 “나는 언제나 케일럽을 사랑하며 보호하고 지지하고 싶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케일럽의 행복”이라며 남편의 커밍아웃을 지지했다.
아울러 “남편이 자신의 성정체성으로 인해 겪는 혼란과 고통을 목격했지만 어떻게 도와야 할지 알지 못했다. 모든 것을 잃으면서도 그를 지지하는 방법을 찾는 게 정말 힘들었다”며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지지로 함께할 수 있지만 반대로 완전히 무너지고 자아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그렇기에 과거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고 굳건하게 덧붙였다.
케일럽의 커밍아웃으로 14년간 이어진 결혼생활을 정리하게 된데 대해선 “멋진 모험과 사랑으로 가득한 시간이었다. 벌써 남편이 그립다. 우리의 이야기는 아름다웠는데 끝을 맺게 됐다”며 거듭 심경을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플뢰르 쇼모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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