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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희정 기자] 1세대 외국인 방송인 크리스티나가 과거 촬영 중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최근 채널 ‘파도파도 스튜디오’에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방송하면서 놀랐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한국에서 오래 활동해 온 외국인 방송인 크리스티나, 줄리안, 로빈, 프셰므가 출연해 촬영 뒷이야기를 밝혔다.

줄리안은 “우리가 방송을 되게 오래 하지 않았냐. 아무래도 외국인이면 대중들이 생각하고 기대하는 부분들이 되게 많다”라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걸 봤을 때 ‘난 한국에서 거짓말 많이 했구나’라고 반성해야 한다”라고 고백했다. 한국 사람들이 기대하는 이상적인 외국인의 삶을 재현하기 위해 현실과 괴리가 있는 가면을 썼었다고.
리포터, DJ, 모델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던 그는 “원래의 내가 아닌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그런 상황들이 다들 있었을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크리스티나는 “사실 ‘미녀들의 수다’ 나갔을 때부터 ‘크리스티나 말하는 목소리가 가짜인가, 진짜인가’ 이런 질문을 많이 받었다”라고 설명했다. 줄리안은 “그럼 오늘 그동안 가짜였다고 이야기하는 거냐”라고 농담했고, 크리스티나는 당황한 듯 “아니다”라고 연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게 진짜 제 목소리”라고 덧붙였다. 평소 크리스티나는 특유의 하이톤 목소리로 인기를 끈 바 있다.
네 사람은 프로그램 출연 당시 겪었던 황당한 일화를 계속해 이어갔다. 줄리안은 “특히 가족과 찍는 프로그램은 PD들이 ‘이것 좀 더 해, 저것 좀 더 해’라면서 사건을 만들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크리스티나 역시 “항상 시어머니와 갈등이 있어야 재밌게 나온다더라”라며 “사실 어느 정도는 맞춰줄 수 있는데, 어떤 프로그램은 너무 심하게 갈등을 원해서 출연을 고사했다”라고 토로했다.

크리스티나는 2006년 KBS2 ‘미녀들의 수다’로 데뷔했다. 당시 그는 1세대 외국인 방송인으로 유창한 한국어와 엉뚱한 매력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윤희정 기자 / 사진=크리스티나, 채널 ‘파도파도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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