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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오영실이 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남모를 속앓이를 했다며 감춰온 심경을 고백했다.
18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선 오영실이 게스트로 출연해 출산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1990년 유방암 전문의 남석진 씨와 결혼 후 슬하에 2남을 둔 오영실은 “출산을 앞두고 친정어머니가 해준 조언은 메이크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결국 메이크업이 시작되고 병원에 갔는데 간호사가 화장을 지우라고 하더라. 이후 관장을 하라고 하더니 제모를 해주겠다고 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나는 어머니에게 화장만 하면 된다는 말을 듣고 왔는데 관장을 하고 제모까지 하라고 하니 너무 수치스러웠다. 남편이 그 병원 레지던트였는데 너무 비명을 지르면 안 좋은 소리가 날까봐 참았다”며 “출산의 통증이 엄청나다는 걸 눈앞이 노래진 순간에야 알았다. 남편에게 제왕절개 얘기를 하니 반대하더라. 그 순간 불덩이 같은 게 몸에서 빠져나가는데 그 희열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출산의 순간을 전했다.
퇴원 후에도 모유가 나오지 않아 고생했다는 그는 “당시 남편이 유선을 뚫어줬는데 제왕절개와 분유라는 차선책이 있었음에도 인정사정없었던 얼굴이 아직도 떠오른다”고 쓰게 말했다. 아울러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남편이 부은 내 얼굴을 보고 놀란 게 내겐 충격으로 남았다”며 “출산이라는 게 내 몸만 망가지고 아무도 위로를 안 해주고 이 모든 걸 내가 감당해야 하니 결혼을 안 하는 여자들의 심정이 이해가 됐다”고 고백했다.
오영실은 또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20대에 결혼해 바로 임신을 했다고 방송국에서 눈칫밥을 그렇게 먹었다. 이 모든 게 오롯이 내 몫이란 생각에 너무 힘들었다. 결국 우울증까지 왔다”며 마음고생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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