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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박해수가 캐릭터를 연기하며 가졌던 마음가짐을 전했다.
13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는 ENA 새 월화드라마 ‘허수아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박해수, 이희준, 곽선영, 박준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오는 20일 첫 방송을 앞둔 ENA 드라마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 강태주(박해수)가 자신이 혐오하던 차시영(이희준)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모범택시’, ‘크래시’ 등 감각적인 연출로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한 박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는 ‘허수아비’는 ‘모범택시’를 통해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이지현 작가와 박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다.
무엇보다 박준우 감독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직접 기획한 작품이라는 점에 기대가 쏠린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모티브로도 알려진 국내 최악의 연쇄살인사건으로, 영화 개봉 당시 장기 미제로 남았던 이 사건은 그 후 2019년 진범이 밝혀지며 사회적 다시 한번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같은 사건을 기반으로 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이 강렬한 기억을 남겼던 만큼 송강호 배우의 열연도 대중의 기억에 각인돼 있는바,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박해수는 “모티브가 같은 것은 맞지만 ‘허수아비’는 그 이후의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작품이다. 그래서 캐릭터나 인물의 성향, 성격이 겹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해수는 “물론 너무 좋아했던 영화고, 송강호 선배님의 연기로 공부도 많이 했다. 그리고 ‘살인의 추억’에 관해서 감독님과 함께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도움이 될 부분은 최대한 보면서 공부도 많이 했다. 그렇지만 어떤 특정한 형사 캐릭터가 아니라, 그 시대에 대해 더 파고들었기 때문에 부담감보다는 배우로서 다른 해야 할 일이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해수는 “태주는 ‘짱돌’ 같은 친구다. 강하다기보다 연약할지 몰라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이라며 “어느 순간에는 이런 어른이 존재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 범인을 잡고 통쾌하고 그런 부분은 덜할지 몰라도 계속 부서져도 일어나서 걸어가는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나는 존귀하다고도 생각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존중을 드러냈다.
진실 너머에 다시 한번 귀를 기울인 ENA 새 월화드라마 ‘허수아비’는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KT스튜디오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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