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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최근 다룬 연쇄 살인 사건의 범행 수법 노출 수위를 두고 거센 비판에 휩싸였다. 피의자 김소영이 사용한 약물 정보가 온라인상에 ‘살인 레시피’라는 이름으로 확산되면서 모방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SBS 측은 2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같은날 OSEN 보도에 따르면, SBS 관계자는 “약물 이미지를 노출한 것은 특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 아니라 일상의 처방 약물이 치사량 수준으로 악용될 때 얼마나 무서운 흉기가 되는지 실체적 진실을 알리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모방 범죄 방지를 위해 특정 약물 명칭은 철저히 가렸으며, 범죄의 잔혹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1일 방송된 ‘그알’은 강북 모텔 약물 연쇄살인 사건을 조명하며 김소영의 치밀한 계획 범행을 파헤쳤다. 방송에 따르면 김소영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환자인 척하며 처방받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등 8종의 알약을 가루로 만들어 숙취해소제 병에 미리 타두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후 피해자들을 모텔로 유인해 이를 마시게 한 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숨지게 했으며, 그사이 피해자의 카드로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대담함을 보였다.
문제는 방송 이후 해당 약물들의 구체적인 종류와 외형이 담긴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다는 점이다. X(구 트위터) 등에는 “레시피가 떴다”며 약물 8종의 이름과 사진을 정리한 게시물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공익 제보가 아니라 잠재적 범죄자를 위한 교본을 제공한 것 아니냐”며 방송사의 부주의를 질타했고, 일각에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중징계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그알이 선을 넘은 것 같다”, “요약 영상에서 필터링이 부족했던 게 문제”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세윤 기자 / 사진=채널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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