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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제설차 사고를 딛고 기적적으로 생존해 응원을 받았던 마블 히어로 제레미 레너가 이번엔 성추문과 사기 의혹이라는 잇따른 악재에 직면했다.
11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거주 여성 마니 리브스는 제레미 레너를 상대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소송을 제기했다. 리브스는 소장에서 “레너와 왓츠앱을 통해 성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았으며, 팬 카드 구입 명목 등으로 약 3,100만 원을 편취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녀는 “구글 챗 영상 통화로 그의 얼굴을 직접 확인했다”며 레너 가족의 공모설까지 제기했으나 레너 측은 “AI와 챗GPT를 이용해 조작된 정보를 믿는 가상의 로맨스일 뿐”이라며 40년 경력 중 가장 어처구니없는 소송이라며 맞서고 있다.
이번 소송은 불과 몇 달 전 불거진 여류 감독과의 성희롱 논란이 채 가시기 전에 터져 나와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25년 11월, 영화감독 이 저우는 “제레미 레너가 원치 않는 음란 사진을 보냈고, 다큐멘터리 논의 중 폭력적인 태도를 보여 방에 숨어야 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레너 측은 “부정확하고 사실무근”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으나 연이은 여성 관련 스캔들에 할리우드 내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레너 측 변호인은 리브스가 대화한 계정이 공식 인증마크가 없는 사칭 계정임을 강조하며 소송 기각을 자신하고 있다. 800억 자산가인 그가 소액 사기를 쳤을 리 없다는 것이 측근들의 반응이지만, 8월로 예정된 재판 결과에 따라 그의 명성에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제레미 레너는 지난해 초 제설차 사고로 전신 골절상을 입은 뒤 재활에 매진하며 전 세계의 응원을 받아왔다. 그러나 회복 기간 중 벌어졌다는 이번 로맨스 스캠 의혹과 이 저우 감독과의 진실 공방이 맞물리며 여론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특히 이 저우 감독이 “아시아 여성 감독을 위축시키려 한다”며 할리우드의 어두운 면을 지적한 만큼, 이번 재판이 단순 사칭범의 소행으로 밝혀질지 혹은 숨겨진 이면이 드러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AI 딥페이크 영상 통화에 당한 것 같다”, “이 저우 감독 사건과는 결이 다른 것 같은데 지켜봐야 한다”, “호크아이의 추락인가”라며 분분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민세윤 기자 / 사진=제레미 레너,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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