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안재욱이 또다시 ‘술’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데뷔 31년 만에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쥔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음주 예능 출연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안재욱은 지난 23일 신동엽의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이재룡, 윤다훈, 성지루와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영상 속 그는 “술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즐겁게 웃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필름이 끊긴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끔이 뭐냐, 많이 끊긴다”고 답하며 웃어넘겼다. 자녀들이 “또 술 먹어?”라고 걱정한다는 에피소드도 전했지만, “그 말이 흐뭇해 한 잔 더 하게 된다”는 말은 가볍게 들리기엔 안재욱의 ‘음주’ 행보가 걸림돌처럼 보일 수 있다.
문제는 그의 과거다. 안재욱은 2003년 음주운전 사고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고, 2019년에도 숙취 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두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셈이다. 2013년에는 미국 체류 중 지주막하출혈로 긴급 수술을 받으며 건강 이상을 겪기도 했다. 이런 이력이 있는 배우가 이른바 ‘술방’으로 불리는 콘텐츠에 출연해 음주를 즐기고, 주량과 주사를 농담처럼 언급하는 모습은 일부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안겼다.
더욱이 그는 최근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로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공영방송 시상식의 상징성과 무게를 고려할 때,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배우의 음주 예능 출연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수상은 연기에 대한 평가”라는 옹호와 “공적 책임을 고려해야 한다”는 비판이 교차하는 가운데, 음주 콘텐츠 출연은 또 다른 논쟁의 불씨가 됐다.
일각에서는 “이미 자숙을 거쳤고, 합법적인 음주를 예능에서 하는 것이 무슨 문제냐”는 반응도 나온다. 반면 “음주운전 2아웃 이력이 있는 공인이 술을 소비하는 콘텐츠에 출연하는 것은 경솔하다”, “관대한 연예계 문화가 문제”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결국 질문은 하나로 모인다. 두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배우의 ‘술 예능’ 출연은 과연 신중한 선택이었는가. 그리고 그 안에서 오간 발언들은 충분히 책임 있는 태도였는가. 대중의 기억은 생각보다 오래 간다. 수상의 영광과 별개로, 공인의 선택이 어떤 메시지를 남기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민준 기자 cm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짠한형 신동엽’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