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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민아 기자] 팝의 전설 故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난 지 16년이 흘렀지만 그와 관련된 재판은 아직 진행 중에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마이클 잭슨에게 어릴 때 학대당했다고 주장하는 네 명의 형제자매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정에 출석해 재판을 진행했다. 판사는 이들에게 “과거에 맺은 합의가 있기 때문에 공식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제한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소송을 제기한 프랭크, 알도, 마리 니콜, 도미닉 카시오는 어릴 적 자신들이 잭슨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2019년 다큐멘터리 ‘Leaving Neverland’ 공개 이후 불거졌으며, 이전 몇 년간 잭슨을 옹호해 온 태도와는 정반대의 입장 변화다.
이 가운데 재판을 맡은 판사는 이들이 2020년 잭슨 유산과 맺은 합의가 법적 분쟁을 막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법정에서는 이 합의를 뒤엎고 공개 소송을 허용해 달라는 쟁점이 주요 논쟁거리였다.
현재 양측 법률 대리인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태다. 피해를 주장하는 형제자매 측 변호사 ‘마크 제라고스’는 이 합의가 “부당하게 강요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무효화하려 하고 있다. 반면 잭슨 측 변호인은 과거 합의가 유효하며, 이를 어기고 공개 소송으로 나서는 것은 계약 위반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오고 있다.
법정에서는 제라고스 변호사가 형제자매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약 10시간 분량의 영상 증언이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으며, 형제 중 한 명은 법정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형제자매들의 요구가 사실상 거액의 배상금을 요구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비판을 남기고 있다. 이번 재판은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았다. 법원은 합의 조건에 따라 비공개 중재를 명령할지 여부를 포함해 논쟁 중이며, 다음 심리는 오는 3월 5일로 예정되어 있다.

강민아 기자 kma@tvreport.co.kr / 사진 = 마이클 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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