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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2025년 올해의 모델로 선정되며 세계 최고의 슈퍼모델로 불리는 아녹 야이(28)가 그동안 숨겨왔던 충격적인 건강 상태를 고백했다. 런웨이 위 화려한 모습 뒤에 가려졌던 그의 슬픈 소식에 패션계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그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심장에 과부하를 주고 폐 기능을 서서히 마비시키는 선천적 질환과 사투를 벌여왔다”고 밝혔다. 그는 “평생 증상 없이 지내왔으나 지난 1년 사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며 “가벼운 기침으로 시작된 통증은 가슴을 찌르는 듯한 고통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피를 토하는 각혈과 호흡 곤란 증세까지 나타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아녹은 최근 로봇을 이용한 흉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밀한 시술을 통해 병든 폐 조직을 제거한 그는 “무엇이든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우주가 나를 멈춰 세우고서야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투병 중 느꼈던 두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의료진과 곁을 지켜준 가족, 친구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현재 회복에 전념하고 있으며 반드시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복귀 의지를 다졌다.
이번 고백으로 지난해 말 그가 패션 업계를 향해 던졌던 뼈 있는 일침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2024년 영국 패션 어워즈에서 수상이 불발된 직후 “패션 산업의 현 상태에 지쳤다”며 향후 후보 지명을 거부하겠다고 파격 선언을 한 바 있다. 그는 그간 인종차별이나 불공정한 시스템에 대해 소신 있게 발언하며 변화를 촉구해 왔다.
남수단 출신으로 이집트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한 아녹 야이는 2017년 하워드 대학교 축제에서 길거리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대형 모델 에이전시로부터 캐스팅돼 패션계에 입문하게 됐다. 그는 데뷔 직후 나오미 캠벨에 이어 21년 만에 흑인 모델로서 프라다 쇼의 오프닝을 장식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아녹 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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