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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AI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가 백혈병에 걸렸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말 미켈라는 자신의 계정에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해당 영상 속에는 병원 의자에 앉아있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오랜만에 게시물을 올린다. 요새 코피를 흘리고 피로감을 느낀 후 진찰을 받았는데, 의사가 내게 백혈병 진단을 내렸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지금은 아는 게 많이 없지만 계속 소식 전하겠다”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는 골수 기증 비영리 단체인 ‘NMDP’와의 스폰서십 표시가 되어 있었으며 “미켈라는 사람이 아니지만, 보여지는 증상은 실제 환자의 경험을 반영했다”라는 문구가 더해져 있었다.
앞서 미켈라는 실제 사람이 아닌 블록체인 기술 회사 ‘대퍼 랩스(Dapper Labs)’가 운영하는 애니메이션 AI 캐릭터로, 일반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못지 않게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총 500만 팔로워를 보유했으며, 파리 패션쇼나 음악 시상식 등 다양한 이벤트 현장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유명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연간 수백만 달러의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그녀의 투병 영상이 공개되자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부적절하고 무례하다’, ‘실제로 암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역겹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해당 반응에 ‘NMDP’ 측은 “우리는 잠재적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혈액 줄기세포 기증 등록부에 젊은이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아울러 기증에 대한 열정을 가진 환자와 기증자들에게 플랫폼과 목소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미켈라의 투병 콘텐츠들은 대중들에게 크게 지탄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백혈병을 앓는 척하지 않고, 플랫폼을 이용해 인식을 높이는 것이 훨씬 쉬운 방법이었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릴 미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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