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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에 멍든 日 연예계, 이번엔 혼외자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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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끊이지 않는 스타들의 불륜 소동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일본 연예계에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불륜 소동이 발생해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

일본 유명 여성주간지 ‘주간여성’은 7일 발매된 최신호를 통해 인기 가수 펑키 카토의 불륜을 보도했다. 놀라운 사실은 불륜 상대 여성이 임신해 이달 출산 예정이라는 것. 이 여성은 일본 인기 개그콤비 언터처블의 멤버 시바타 히데츠구의 전 부인으로, 카토와의 불륜을 계기로 남편과 지난해 5월 이혼했다.

상대 여성 A씨는 이혼 4개월 뒤인 지난해 9월 임신 사실을 카토에게 알렸다. 더불어 “아이를 낳겠다”는 의향을 전했다. 불륜 상대의 임신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진 카토는 고민 끝에 “가정을 깰 수는 없다. 다만 아이에 대한 책임은 지겠다”고 말했다.

이후 카토와 A씨의 양육비 협의가 진행 중이다. A씨가 받을 양육비는 수천만 엔, 우리돈으로 수억 원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카토는 불륜 상대의 임신 사실을 안 직후 그 사실을 부인에게 이실직고했다. 이혼 위기가 있었지만 카토의 설득 끝에 부부는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부부 사이에는 한 살 된 아이가 있다.

카토의 불륜이 첫 보도된 7일 오후, 그는 도쿄 도내의 스튜디오에서 곡 녹음 작업을 마친 뒤 취재진의 취재에 응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보도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부인과 가족, 그리고 시바타 씨, 그들을 정말 고통스럽게 했다”면서 거듭 사죄했다.

카토에 따르면 A씨를 처음 만난 것은 2014년 말, 후배가 마련한 술자리에서였다. 연락처를 교환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교제가 시작됐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여성으로서 매력을 느꼈던 것은 사실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불륜은) 정말 경솔한 행동이었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처음 불륜관계에 이르렀을 때는 A씨가 유부녀이자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하지만 먼저 다가간 것은 자신이라며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카토는 A씨의 전 남편이 시바타라는 것을 양육비 협의 도중에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양육비 협의 자리에 A씨가 전 남편인 시바타와 함께 나타난 것. 카토와 시바타는 평소 술자리도 종종 함께 하던 친구사이였다. 취재진이 당시 심경을 묻자 카토는 잠시 침묵한 뒤 “(A의) 남편과 아이들에게 정말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한다. 크게 반성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기로 결정한 부인에 대해서는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평생에 걸쳐 갚아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카토는 현재는 전국 투어 중이다. 6월 11일에는 첫 주연을 맡은 영화 ‘사부이보 마스크’가 개봉된다. 향후 일정이 빡빡하게 채워져 있는 상황. 그러나 불륜 소동이 불거지면서 스케줄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일단 일정을 강행할 예정이지만, 여론 추이를 지켜보고 최악의 경우 활동을 전면 중단하는 것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JP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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