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홍콩 보이그룹 미러 콘서트 중 대형 모니터가 떨어져 댄서 2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런데, 공연장에서의 안전사고가 처음이 아니었다.
28일 홍콩 홍관에서 열린 미러의 콘서트 중 공중에 매달려있던 가로 4m, 세로 4m, 무게 600kg에 달하는 초대형 스크린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 피해자 중 중상을 입은 27세 댄서 리치옌은 머리와 목, 척추, 골반을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혼수상태였던 그는 현재 깨어나 의료진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다. 또 다른 부상자는 두부에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러는 당초 12회 공연 예정이었으나, 4번째 공연에서 모니터 추락 사고가 발생하며 이후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미러의 소속사 관계자는 29일 홍콩 현지 매체에 공식 사과하며 콘서트 취소를 알렸다.
한편, 미러 콘서트에서 일어난 무대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29일 중화권 매체 ET투데이는 미러가 홍관에서 4번의 콘서트 무대를 하는 동안 총 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24일 리허설에서는 댄서 한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미러 측이 책임을 부상을 당한 댄서 본인에게 미룬 일이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또 콘서트 첫날에는 미러 멤버의 솔로 무대에서 피아노와 마이크 소리가 들리지 않는 음향 사고가 있었으며, 같은 날 미러의 세 멤버가 안전장치 없이 리프트 위에서 춤을 추다 한 멤버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위험천만한 상황도 연출됐다.
일련의 사고가 있었던 만큼 이번 모니터 추락 사고 역시 미러 측의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유튜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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