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선 넘었지…유명 女스타, “하루빨리 미망인 되고 싶어”→막말·성 차별 논란 [룩@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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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일본의 베테랑 개그우먼 야마다 쿠니코가 방송에서 황혼이혼을 두고 한 발언으로 남성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여성주간지 여성자신은 19일(이하 현지 시각) 야마다가 지난 17일 간사이TV 프로그램 ‘돗토 커넥트’에 출연해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송은 황혼이혼 통계를 다뤘다. 프로그램은 2025년 일본 전국의 이혼 건수가 17만9073건이었고, 결혼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이 전체의 24.2%로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결혼 26년 차인 야마다는 “처음에는 남이었다. 나이가 들면 여자는 언제까지나 활기찬데 남자는 기능하지 않는다. 그건 이제 물체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려하는 마음이 없으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진행자 이시이 료지 아나운서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야마다는 “계속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고쳐지지 않는다. 서로 이미 어른이니까”라고 답했다. 이혼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일은 없으니, 하루라도 빨리 미망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시이 아나운서가 기사가 나면 남편이 볼 것이라고 걱정하자, 야마다는 “남편은 엄청 건강하다. 오늘 아침에도 도쿄역까지 배웅해줬다. 할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받아쳤다. 함께 출연한 하시모토 도루는 “이렇게까지 말하는 것은 정말 사이가 좋으신 것”이라고 거들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남성 차별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나이 들면 여자는 기능하지 않는다, 물체일 뿐이라고 말하면 엄청나게 비난받을 것”, “완전히 남성 차별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농담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여성자신은 한 웹매체 작가의 말을 빌려 야마다가 ‘배려하는 마음이 없으면’이라는 전제를 붙인 만큼 남편과의 관계를 농담 섞어 표현한 측면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남자는’이라고 일반화한 데다 표현이 강해 남성 차별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고 짚었다.
야마다는 2000년 영상 제작회사 대표인 남편과 결혼했고, 일본 연예계의 대표적인 잉꼬부부로 꼽혀 왔다. 그는 1980년대 ‘오레타치 효킨조쿠’로 인기를 얻은 뒤 ‘쿠니짱의 야마다 캇테나이 테레비’ 등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여럿 맡았다. 1988년부터 1995년까지 NHK 호감 연예인 조사에서 남녀를 통틀어 8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한동안 방송 출연이 줄었지만, 2022년 ‘M-1 그랑프리’ 심사위원을 맡으며 다시 존재감을 키웠다.
김도현 기자 / 사진= 야마다 쿠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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