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머큐리, 사후 35년 만에→’숨겨진 딸’ 공방 재점화…”사진으로 입증할 것” [할리웃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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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시은 기자] 올해 탄생 80주년을 맞은 영국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둘러싼 ‘숨겨진 딸’ 논란이 사후 35년 만에 다시 불붙었다.
지난달 4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머큐리의 숨겨진 딸이라고 주장했던 여성 B 씨의 유족이 머큐리의 전 약혼녀 메리 오스틴의 신간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논란의 발단은 오스틴이 최근 펴낸 책 ‘프레디 머큐리: 어 라이프 인 리릭스(Freddie Mercury: A Life In Lyrics)’다. 이 책에는 머큐리의 자필 가사 원본과 오스틴이 소장한 사진 등이 담겼다.
B 씨는 지난해 여름 출간된 책 ‘러브 프레디(Love Freddie)’를 통해 자신이 머큐리의 딸이라고 주장한 인물이다. 작가 레슬리 앤 존스가 쓴 이 책은 B 씨가 머큐리에게 받았다는 노트 13권을 토대로 머큐리의 생각과 퀸의 대표곡에 얽힌 이야기를 담았다. B 씨는 이후 세상을 떠났다. B 씨 남편 토머스는 오스틴의 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프랑스어판으로 여러 발췌문을 읽어 봤는데, 오스틴 혹은 대필 작가의 생각과 모호한 기억, 수십 년이 지나 과거를 돌아보는 소회뿐”이라며 “프레디가 직접 쓴 글은 그가 딸, 즉 내 아내에게 준 노트 속 글뿐이다. 아내가 살아 있었다면 격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목은 ‘가사로 보는 삶’이지만 오스틴은 자기 얘기만 반복한다. 가사는 어디 있고, 프레디의 말은 어디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책 내용의 사실관계도 문제 삼았다. 오스틴은 책에서 머큐리가 밴드 ‘스마일’에 합류한 직후, 밴드가 퀸으로 이름을 바꿔 1970년 6월 첫 공연을 하기 직전에 그를 처음 만났다고 적었다. 그러나 토머스는 “오스틴은 1969년 12월 31일 프레디, 드러머 로저 테일러와 나란히 찍은 사진을 잊고 있다. 그는 1970년 6월보다 훨씬 전부터 프레디를 알았다”라고 반박했다. 토머스는 아내가 머큐리의 딸이라는 사실을 “의심의 여지 없이 입증할” 사진집을 내년에 출간하겠다고도 밝혔다.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 여러 장을 세 명의 독립적인 감정인에게 검증받았다는 주장이다.
머큐리의 켄싱턴 저택과 유산 상당 부분을 물려받은 오스틴은 그동안 머큐리가 자신에게 아이의 존재를 끝까지 숨길 수 있었겠느냐며 ‘숨겨진 딸’ 주장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데일리메일은 사진집이 나오는 내년까지 양측의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프레디 머큐리는 ‘보헤미안 랩소디’ ‘위 아 더 챔피언스’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긴 퀸의 리드보컬로, 1991년 45세의 나이에 에이즈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삶을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2018년 국내에서 99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큰 흥행을 거뒀다.
윤시은 기자 / 사진=프레디 머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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