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김영민 포기한 ‘VIP 암 수술’ 성공… “나는 실패하지 않습니다” (‘닥터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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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지원이 김영민 대신 환자를 살렸다.
10일 밤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에서는 계수정(김지원 분)이 도윤식(김영민 분)을 대신해 박광철 회장의 췌장암 수술을 집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광철의 수술을 맡은 도윤식은 병원장 부승권(손현주 분) 앞에서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하겠다”며 수술 계획을 설명했다. 그러자 수정은 “혈관까지 함께 절제해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도윤식이 “혈관을 건드리는 건 위험하다”고 맞섰지만 수정은 “나는 실패하지 않습니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사실 도윤식이 주치의로 낙점된 데는 사연이 있었다. 배흥곤(이성욱 분)은 마성규(권승우 분)에게 “도윤식이 술시중을 들다 회장 지목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도윤식의 실력을 못 미더워하면서도 그의 눈치를 살피던 배흥곤은 자신 대신 마성규를 보조로 들여보내려 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은 수정은 “쓰레기네”라고 한마디 던졌다. 이에 배흥곤, 마성규가 놀란 표정으로 쳐다보자 수정은 태연히 책상 위 쓰레기를 집어 쓰레기통에 버렸다. 결국 부승권은 박광철의 수술을 도윤식에게 맡기고, 계수정에게는 소아 당뇨 환자 이주희(유나 분)를 배정했다.


그러나 막상 수술이 시작되자 도윤식은 표정이 굳었다. 종양이 예상보다 혈관 쪽으로 넓게 퍼져 있었던 것. 도윤식은 “암을 부분 절제해도 예후는 변하지 않는다. 이대로 닫는다”며 수술을 중단하려 했다. 이를 지켜보던 부승권은 “정말 그대로 닫을 겁니까. 내가 허락하지 않는다면요?”라며 압박했다.
도윤식이 끝내 결정을 내리지 못하자, 부승권은 계수정의 수술실로 전화를 걸었다. 호출을 받은 계수정이 자리를 뜨려 하자 보조로 들어와 있던 박태경(김우석 분)은 “끝까지 자기 환자 지켜야죠”라며 반발했다. 하지만 계수정은 이미 한 시간 만에 주희의 수술을 마친 뒤였다.
박광철의 수술실로 옮겨 온 계수정은 도윤식을 보조로 세우고 자신이 처음 제안했던 방식대로 수술을 이어갔다. 도윤식은 “환자가 사망할 수 있다”며 만류했지만, 수정은 보란 듯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수술이 끝난 뒤 부승권은 도윤식에게 “환자를 살릴 방법보다 수술을 접을 생각부터 했다”고 질책했다. 그러자 도윤식은 “그게 얼마나 비참한지 아십니까?”라며 계수정의 압도적 실력 앞에서 느낀 좌절감을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저는 끝까지 수술실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버텼습니다. 앞으로도 버틸 겁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양원모 기자 / 사진=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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