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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대만 중천 뉴스의 간판 앵커 출신이자 성공한 기업인으로 활동해 온 우중춘이 암 투병 끝에 향년 5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우중춘의 남편이자 전 스포츠 아나운서인 매성민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직접 우중춘의 비보를 전했다. 그는 “심장이 부서졌다. 신이시여, 평생을 함께한 나의 아내를 어떻게 다시 불러올 수 있습니까”라고 절망적인 심정을 토로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방송계 동료들과 수많은 팬은 큰 충격에 빠졌고 온라인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애도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우중춘은 림프선암을 투병 중이라고 밝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다만 그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타이베이 의과대학 논문 구술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해 학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기력을 다해 연신 휘청거리면서도 교수님의 인내심 있는 지도 덕분에 간신히 통과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내 몸을 아끼자, 그리고 후회 없이 도전하자”라는 마지막 게시글을 올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우중춘은 1990년대 초 대학 졸업 후 대만 뉴스 채널인 중천에 입사해 리포터와 기자로 활동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고 이후 앵커 자리에 발탁됐다. 그는 특유의 신뢰감 있는 목소리와 아름다운 외모로 뉴스 여신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1999년에는 매성민을 만나 결혼을 발표 슬하에 딸을 두었다. 2014년 그는 오랜 시간 지켰던 앵커석에서 내려와 자동차 부품 회사의 부사장으로 취임해 기업인으로 인생 2막을 열었다.
생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우중춘은 “결혼 23년 동안 매달 남편과 이혼을 고민할 정도로 환경 차이가 컸다”는 솔직한 고백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그는 “서로 다른 가정 배경으로 인해 결혼 후 우여곡절과 다툼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다행히 그는 “지금은 양보와 배려를 통해 비로소 결혼 생활에 평온함을 얻었다”고 전했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우중춘, 매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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