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문학계 잇단 비보…故 히가시노 이어→무라카미 류, 별세 ‘향년 74세’ [룩@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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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로 일본 문단에 충격을 안긴 작가 무라카미 류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무라카미 류 사무소와 출판사 겐토샤는 23일(이하 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라카미 류가 지난 17일 자택에서 숨졌다고 발표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렀다. 겐토샤는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를 시작으로 늘 젊은 세대를 향해 충격적인 작품을 발표해 온 무라카미 류의 너무 이른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이어 “시대의 선두 주자로 질주했던 그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1952년 나가사키현에서 태어난 무라카미 류는 대학 재학 중이던 1976년 데뷔작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로 군조 신인문학상과 제75회 아쿠타가와상을 잇달아 거머쥐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1980년에는 ‘코인로커 베이비스’로 노마 문예신인상을 받았다. 2003년 펴낸 ‘13세의 헬로 워크’는 180만 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같은 시대에 활약한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더블 무라카미’로 불리며 일본 현대 문학을 이끌었다. 방송인으로도 활약했다. 그는 약 20년간 TV도쿄 경제 토크쇼 ‘캄브리아 궁전’의 진행자로 기업인들을 인터뷰했다. 지난 3월에는 프로그램 하차 특집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앞서 일본 추리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도 지난 7월 23일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으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그는 교보문고 집계 기준 10년간 국내 소설 판매량 1위에 오를 만큼 한국 독자들과 각별했다. 그의 비보에 이어 무라카미 류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일본 문학계의 상실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채널 ‘日テレNEWS’, 이시다 마사타카, 니시하타 세이준, 후지시로 메이사, 요시다 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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