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이혜미 기자] 프로농구 선수 출신의 방송인 서장훈이 은퇴 후 13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자신의 선수 시절을 후회한다며 감춰온 이야기를 터놨다.
30일 SBS ‘열혈농구단2’에선 라이징 이글스 대 제이크루의 전국 최강전 준결승이 펼쳐졌다.
경기에 앞서 선수들을 소집한 서장훈 감독은 “농구를 시작한 이후부터 농구화를 벗는 그날까지 내 유일한 꿈은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가 되는 거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내게 다른 꿈은 없었다.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고자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다른 선수들보다 골을 많이 넣으려고 했다. 그럼에도 내 선수시절이 매일 후회가 된다. 자기 전에 또 차를 타고 갈 때 ‘몸 관리를 조금만 더 잘 할 걸. 조금 더 노력할 걸’ 생각이 드는 거다”라며 감춰온 속마음을 전했다. “내 인생을 걸고 최선을 다했음에도 후회가 계속된다”라는 것이 서장훈의 설명.
지난 2013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를 끝으로 유니폼을 벗으며 은퇴 13년차가 된 그는 “난 아직도 경기를 1초 남기고 자유투를 쏘는 꿈을 꾼다. 공이 손에서 떠났을 때 꼭 잠에서 깬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이 얘기를 하는 건 이 경기가 너희 인생에 다시없을 지도 모르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상대가 우리보다 훨씬 잘한다. 이건 인정해야 한다. 단, 그 차이가 그렇게 크진 않다. 그러니 갖고 있는 모든 걸 쏟아서 후회를 남기지 말았으면 한다. 죽기 살기로 보여줄 시간”이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에 문수인이 “감독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힘도 나고 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겼다”고 말했다면 오승훈은 “감독님의 마음을 너무 이해한다. 3연패로 시즌이 끝나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 그렇기에 무조건 이겨서 결승에 가고 싶다”며 의욕을 다졌다.
한편 라이징 이글스의 준결승 상대인 제이크루는 수도권 대표하는 강자로 앞선 예선에서도 라이징 이글스에 패배를 안겼던 터.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선 대세 아이돌 리센느가 깜짝 등장해 활기 넘치는 무대를 꾸민 데 이어 ‘이글스 야호’를 외치며 열기를 더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열혈농구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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