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영국 배우 톰 하디(48)가 래퍼로 변신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9일(현지 시각) 하디가 ‘프랭키 퓰리처’라는 이름으로 첫 랩 앨범 ‘자페이스 미츠 프랭키 퓰리처’를 공개했다.
지난 28일 공개된 이 앨범은 우탱클랜 멤버 인스펙타 덱과 래퍼 듀오 7L·에소테릭이 뭉친 힙합 그룹 자페이스와의 15곡짜리 합작물이다. 버스타 라임즈, 메소드 맨, 엘피가 피처링에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에서는 앨범 발매를 계기로 15년 전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하디는 2011년 영국 BBC 인터뷰에서 “15세에 음반 계약을 맺고 랩을 시작했다”며 “괜찮은 중산층 동네 출신이라 먹히기 어려웠다. 실력도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녹음해 둔 곡은 많지만 발표된 적은 없다”며 “언젠가 영화에서, 어떤 캐릭터를 통해 나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결국 프랭키 퓰리처가 그 캐릭터가 된 셈이다.
하디의 랩 이력은 배우 경력만큼 길다. 그는 1999년 ‘토미 넘버원’이라는 이름으로 18곡짜리 믹스테이프를 녹음했지만 발표하지 않았고, 이 음원은 2018년에야 인터넷에 공개됐다.
이번에 손잡은 자페이스와는 2021년부터 함께 작업해 왔다. 당시 복면 래퍼의 정체가 하디라는 이야기는 그때부터 돌았지만, 하디는 이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새 앨범에는 △그린 고블린 △토르 △셰익스피어 △스티븐 킹 △닥터 둠 등 대중문화 소재가 대거 등장한다. 수록곡 ‘그림-비사지드 워’에서는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베인 목소리까지 재현했다.
팬들은 뒤늦게 정체를 알아채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앨범을 다 듣는 동안 그가 하디일 거라곤 한 번도 생각 못 했다”, “생각보다 잘한다”, “놀랍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양원모 기자 / 사진=톰 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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