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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1980년대 한국 록 대중화를 이끈 전설적인 밴드 들국화의 기타리스트 최구희(본명 최동희)가 향년 67세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오랜 시간 음악적 동반자로 함께했던 베이시스트 최성원이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쳤다.
지난 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故(고) 최구희는 지난 16일 위암 투병 끝에 제주에서 숨을 거두었다. 고인과 생전 인연을 이어온 지인 양정원은 최구희가 위암 진단 후 수술을 받았으나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면서 회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빈소 마련과 장례 절차는 제주에서 엄수되었다.
소식을 접한 들국화 멤버 최성원은 24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구희가 소풍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네, 그래 푹 쉬고 거기서도 멋진 생톤으로 기타 연주하려무나”라는 글을 남기며 오랜 동료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고인은 주찬권, 이환규와 밴드 믿음소망사랑을 거쳐 괴짜들 등에서 독보적인 기타 연주 기량을 다졌다. 1985년 들국화 1집 녹음에 세션으로 참여한 뒤, 이듬해 발표된 2집 ‘들국화 Ⅱ’부터 정식 멤버로 합류했다. 고인은 2집 수록곡 ‘너랑 나랑’과 ‘조용한 마음’을 직접 작사·작곡하며 독창적인 음악적 감각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솔로 앨범 ‘내 친구야’, ‘볼륨 원(Volume One) – 산들바람’, 지난해 발표한 ‘한라에서 백두까지’ 등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들국화는 앞서 키보디스트 허성욱이 1997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드러머 주찬권이 2013년, 원년 기타리스트 조덕환이 2016년 십이지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최구희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1980년대를 호령했던 들국화의 주요 멤버들이 하나둘 팬들의 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재 보컬 전인권은 전인권밴드로 무대에 서고 있으며, 베이스 최성원과 기타 손진태 역시 제주 정착 및 프로듀싱 활동으로 음악적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최민준 기자 / 사진= 들국화 공식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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