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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과거 K팝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그룹 ‘투애니원(2NE1)’과 ‘빅뱅(BIGBANG)’이 공연장 대기실에서 다시 만나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투애니원의 공민지는 지난 23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감동 한도초과”라는 글을 적고 사진 여러 장을 올려 큰 관심이 쏠렸다. 공유된 사진에는 산다라박, 씨엘, 공민지가 빅뱅의 지드래곤, 태양, 대성과 한데 모여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겨 2세대 K팝 팬들의 향수를 한껏 자극했다. 산다라박은 노란색 응원봉을 든 채 미소를 지었고, 오랜 동료들과 어우러진 사진으로 훈훈함을 전했다.

이번 만남은 라인업 변화를 겪은 두 그룹의 재회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빅뱅은 논란 끝에 승리와 탑이 순차적으로 팀을 탈퇴하면서 지드래곤, 태양, 대성 3인 체제로 정비해 9년 만의 단독 월드투어 ‘XX : 코스모스’ 무대에 섰다. 사흘간 10만 명의 팬들을 끌어모은 콘서트 현장에서, 2007년 수능 직후부터 빅뱅을 응원했다는 한 관객은 “빅뱅의 음악은 저의 어린 시절과 청춘이 그대로 투영된 기념비적인 유산”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멤버 탈퇴로 팀 규모가 축소된 빅뱅과 달리, 여전히 팀에 재적 중인 박봄의 부재는 깊은 아쉬움을 남겼다. 박봄은 지난해 8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으며, 지난달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을 마무리했다. 그는 개인 계정에 수줍은 미소를 띤 사진을 올리거나 AI 음악 플랫폼 기반의 자작곡을 공유하며 개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공식적인 재회 자리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공식 탈퇴를 거친 빅뱅과 달리 박봄은 엄연히 투애니원 소속으로 남아있기에, 건강 문제로 한자리에 서지 못한 이번 ‘2% 부족한’ 재회가 팬들에게 더욱 큰 씁쓸함과 안타까움을 안겼다.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대규모 월드투어를 이어나갈 빅뱅과 끈끈한 응원을 보낸 투애니원의 교류는 연예계 안팎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비록 완벽한 완전체 재회는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 아티스트들이 나눈 변함없는 우정은 팬들에게 진한 여운을 전하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공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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