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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가수 션이 광복절을 기념해 다친 다리를 붙잡고도 81.5km를 끝까지 달렸다.
20일 채널 ‘션과 함께’에는 그 여정을 담은 “왜 81.5km를 뛰냐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션이 ‘815런’에 나서기 시작한 해는 2020년이다.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집 10호를 짓겠다는 약속이 출발점이었다. 도전은 해를 거듭해 올해로 7년째에 접어들었고, 건립 예정 물량은 33호까지 늘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온몸으로 써 내려가는 감사 편지, 그것이 그가 오늘도 달리는 이유다.
다만 올해는 출발선에 서기까지가 험난했다. 815런을 준비하던 한 달 전 다리를 다친 탓에 평소 걸음걸이마저 절뚝일 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션은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어서라도 완주해야지. 후반에 너무 아프면 기어서라도”라는 말로 완주 의지를 대신했다.
출발 신호가 떨어진 시각은 새벽 5시. 이날은 첫째 하음 양과 둘째 하랑 군, 셋째 하율 군, 막내 하엘 양까지 네 자녀가 나란히 달리며 아빠에게 힘을 보탰다. 하늘이 밝아올 무렵 부상 부위는 슬슬 말을 듣지 않기 시작했다. 주저앉았다가도 션은 다시 몸을 일으켜 달렸다. 32km를 넘어설 즈음 다리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고, 그때부터는 정신력으로 통증을 눌러 담는 수밖에 없었다.
57km 지점을 지나면서 결국 그는 통증을 못 이기고 바닥에 드러누웠다. 괴로워하는 아빠를 바라보던 하음 양의 얼굴에는 안쓰러움이 그대로 묻어났다. 상태를 직접 살핀 스포츠의학 전문가는 “햄스트링 만져 보니까 너무 텐션이 강하게 올라와 있어서 쥐가 날 수밖에 없는 상태고 다리에 감각이 없으신 상태”라고 짚으며 “그냥 정신력으로 이겨 내고 계신 중”이라고 설명했다.
몸을 일으키는 일조차 버거운 지경이었지만, 션은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들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건넨 약속을 떠올리며 다시 발을 뗐다. 그렇게 걸린 시간이 무려 8시간 20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그는 하음 양, 하율 군과 함께 결승선을 통과했다. 부상과 극심한 통증을 딛고 81.5km를 완주한 순간이었다. 완주 뒤 션은 “집에 가서 몸무게 재보니까 4.8kg 빠졌다. 73kg였는데 68kg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도현 기자 / 사진= 채널 ‘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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