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2채 잃고 40억 빚”…김진원, 나무로 다시 일어선 인생 역전 (‘백만장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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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제트스키 국가대표이자 목재회사 CEO 김진원이 100억 원이 넘는 원목 재고와 한강 레저장을 공개하며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전했다.
29일 방송된 EBS 예능 프로그램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제트스키 국가대표이자 목재회사 대표 김진원이 출연해 사업장과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진원은 제트스키를 타고 등장하며 “제트스키 선수 생활 26년째로 현재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고, 43년째 나무꾼으로 살고 있다. 산과 바다를 다 가진 나무꾼 백만장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좋은 나무를 보면 가슴이 뛴다”며 오랜 세월 이어온 목재 사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한강 레저장을 운영하며 선수 육성과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원은 “손님이 오면 보트도 태워주고 제트스키도 태워준다”며 “여기 있는 제트스키와 보트는 다 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비 가격에 대해 “제트스키는 한 대에 약 3500만 원, 보트는 1억 원 정도 한다”고 덧붙여 서장훈과 장예원을 놀라게 했다.
이후 두 사람은 김진원의 목재 회사를 찾았다. 회사 입구에는 거대한 원목이 놓여 있었고, 김진원은 “길이가 11m, 둘레가 4m 정도 된다”며 “저 통나무 두 개 가격이 1억5000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가진 건 돈은 없고 나무만 있다”고 웃으며 말한 뒤 “보유한 나무만 100억 원 이상”이라고 밝혀 압도적인 규모를 실감하게 했다.
원목 자재 경매장으로 이동한 서장훈과 장예원은 끝없이 이어지는 목재 규모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김진원은 “지금 보는 것도 재고의 극히 일부”라며 미국산 오크를 비롯한 다양한 수종을 소개했다.




그는 목재의 품질을 좌우하는 건조 과정도 직접 설명했다. 김진원은 “나무는 벌목한 뒤 최소 5년 이상 자연 건조를 해야 하고, 이후 인공 건조를 1년 정도 더 거쳐야 좋은 제품이 나온다”며 “전체적으로 8~9년 정도 건조하고 수분 함량도 10% 미만으로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무마다 가격도 모두 다르다”며 수종과 희소성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김진원의 굴곡진 인생도 공개됐다. 그는 학교를 중퇴한 뒤 16세부터 나무를 운반하는 화물차 조수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5톤 트럭이 내 숙소였다. 날씨가 조금만 추우면 머리에 얼음이 얼 정도였다”며 트럭에서 먹고 자며 버틴 7년의 시간을 떠올렸다.
이후 20대에 11톤 트럭을 마련해 직접 사업에 뛰어든 그는 해외에서 원목을 수입해 전국에 유통하며 회사를 성장시켰다. 건설 현장에 자재를 납품하면서 사업을 확대했고, 한때 연매출 16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맞았다. 김진원은 “한 달에 최대 3000만 원까지 벌어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건설사의 부도로 상황은 급변했다. 자재 대금 대신 받았던 어음이 휴지조각이 되면서 40억 원의 빚을 떠안았고, 보유했던 아파트 12채와 집, 현금까지 모두 처분해 채무를 갚아야 했다.
김진원은 “아침, 점심, 저녁 내내 산에만 다니며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이후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목재 사업에 다시 집중했고, 전국 감자탕 전문점과 대기업 회장들까지 찾는 히트 상품을 개발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현재는 해당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다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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