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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지은 기자] KBS가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과 관련한 팬들의 청원에 한 달 만에 공식 입장을 내놨다.
5월 14일 김호중 팬클럽 ‘김호중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은 KBS 청원 게시판에 호소문을 올렸다.
팬들은 호소문을 통해 “김호중이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늦었지만 대신 깊이 반성하며 사죄드립니다”라며 “항소심 판결 내용의 한 대목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한 말씀 더 드립니다. 죄질이 불량하다고 하셨습니다. 맞습니다. 사고는 돌이킬 수 없고 그 죄는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끊임없이 뉘우치며 항소심 이후 134회 반성문을 냈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호중은 바쁜 일정을 쪼개어 지병에도 불구하고 후원 모금을 위해 유니세프와 아프리카에 다녀오는 등 많은 선행을 하였습니다. 팬들 또한 그의 뜻을 따라 함께 조용히 자중하며 묵묵히 선행에 앞장섰습니다. 김호중이 힘겨운 반성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그의 팬들은 최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2차례에 걸쳐 7.7억 원 상당의 금액을 기부했습니다. 부디 이제라도 김호중을 조금은 관대한 마음으로 바라봐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가 처음부터 자기 죄를 인정했다면 그리고 공연만이라도 강행하지 않았었다면 당연히 이런 고통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의 상황을 이해할 만한 부분도 충분히 있었음을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시 그의 소속사는 콘서트 선수금으로 이미 125억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또한 공연을 포기하면 회사가 위기에 처한다는 말을 듣고 소속사가 원하는 대로 즉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던 기막힌 사정을 헤아려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팬들은 “언론인 여러분, 그는 술 타기를 하지 않았고 만취 상태로 운전하지 않았으며 그의 걸음걸이는 수술이 시급할 정도의 선천적 기형과 관절염을 동반한 만성 발목인대불안정증으로 원래 비틀거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고의 원인은 음주가 아닌 핸드폰 조작으로 인한 부주의 때문이라고 일관되게 말하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1092명의 동의를 얻었고, KBS의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KBS는 “김호중을 향한 팬 여러분의 깊은 애정과 우려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그간의 재판 과정과 언론 보도에 대한 팬 여러분의 걱정과 바람 또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팬클럽 여러분께서 말씀하신 여러 사정과 김호중 씨의 노력, 사회적 기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라며 “KBS는 특정 인물이나 관점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 사실에 기반해 정확하고 균형 있게 보도할 책무가 있습니다. 김호중과 관련해서는 1, 2심 재판이 있었으며, 최근 김호중 측에서 대법원 상고를 포기함에 따라 항소심이 최종 확정된 점을 알고 있습니다. KBS는 이러한 사법적 절차와 결정을 존중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물의를 일으켜 KBS로부터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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