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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 출연 배우, ‘개런티’ 대폭 깎일 위기…제작비 부담→상한제 도입

작성자 아바타 유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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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재희 기자] 한국 드라마 제작비 상승을 주도해온 넷플릭스가 배우 출연료 조정에 나섰다.

지난 8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배우 출연료 상한선을 회당 최대 4억 원으로 설정했다. 여전히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그간 지속적으로 상승해온 출연료에 제동을 걸며 콘텐츠 제작비 절감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넷플릭스가 전체 제작비와 배우 출연료를 낮추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출연료 상한선을 두고, 이전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콘텐츠 제작비에서 배우 출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도입 이전 한국 드라마의 평균 회당 제작비는 3~4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넷플릭스가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후 회당 평균 제작비는 20억 원대로 급등했다. 이는 스타 배우들이 OTT 플랫폼으로 이동하며 출연료가 급격히 상승한 데 따른 결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는 600억 원, 오는 27일 공개 예정인 ‘오징어게임 시즌3’에는 무려 10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의 주연 배우들 역시 고액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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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급등은 국내 제작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드라마 제작 편수 역시 줄어드는 추세다. 2022년 141편이었던 드라마는 2023년 123편, 2024년에는 100편 정도로 줄었다. 올해는 80여 편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톱배우의 출연료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서 실제 제작비가 감당 가능한 수준을 초과하고 있다”며 “과거 일본이나 중국의 한류에 비해 현재 OTT 중심의 한류는 지나치게 높아진 출연료 탓에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과 비교해도 격차는 크다. ‘일본 TV 드라마 제작비 현황’에 따르면 일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주연 배우는 회당 1000만 엔(한화 9300만 원) 수준의 출연료를 받는다. 이는 한국 톱배우의 출연료와 비교해 3~10배까지 차이가 나는 수준이다.

업계는 무분별한 출연료 인상에 제동이 걸리면 제작사들의 부담이 완화되고 결과적으로 콘텐츠 다양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재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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