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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백시 측 “SM, 외부세력 주장…처참한 마음”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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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연주 기자] 그룹 엑소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가 ‘노예계약’을 두고 팽팽한 의견 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첸백시 측이 SM엔터 입장을 규탄했다. 

2일 첸백시의 법률 대리를 맡은 이재학 변호사(법무법인 린)는 “제3의 외부 세력을 운운하는 SM의 공식 자료를 접한 아티스트들의 심경은 매우 참담하다”며 “정산자료 요구 등 본인들의 권리를 찾겠다는 결심은 저희 아티스트들이 오랜 고민과 고뇌를 거듭한 끝에 스스로 한 것이지 어떤 세력이 개입하여 한 것이 결단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M은 저희 아티스트들에게 이중계약을 체결하거나 시도한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데, 백현, 첸, 시우민 3인은 현재 SM과 체결된 기존 전속계약 이외에 어떠한 다른 전속계약도 체결하거나 시도한 바가 없다”며 ” SM은 허위의 주장을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첸백시 측은 SM엔터가 정산자료 제공을 거부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데 대해 “SM은 현재 정산자료를 열람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SM의 의무이행을 다했다고 본다”며 “그러나 전속계약서상 정산자료는 제공하는 것으로 약정돼 있다. 따라서 단순히 보여 주는 행위인 열람으로 의무이행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첸백시가 주장하고 있는 ‘노예계약’에 대해선 “SM은 12년 내지 13년의 전속계약 체결기간도 모자라, 아티스트들에게 다시금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하게 하여 각각 최소 17년 또는 18년 이상의 계약 기간을 주장하려고 한다”며 “앨범의 발표 수량을 다 채울 때까지, 그것도 상한선도 없이, 계약 기간이 자동 연장된다는 조항은 명백히 노예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SM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하더라도, 다른 EXO 멤버들과 함께 EXO 활동을 성실하게 계속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아티스트들은 SM과의 법률적인 관계를 풀어 나가는 문제와는 별개로, 팬들께서 오랜 기간 동안 EXO에 대해 보내 주시는 큰 사랑과 성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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