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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전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이 오늘(25일) 사망했다. 생전에 겪은 고인의 긴 투병기가 새삼 주목을 받으면서 안타까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1982년 KBS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한 정미홍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메인 진행을 맡는 등 스타 아나운서로 이름을 알렸다.
아나운서 당시 정미홍은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겼다며 한 방송에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정미홍은 “88올림픽이 끝난 뒤 허무해졌다. 그래서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런데 고생을 많이 했다. 음식이 안 맞아서 잘 못 먹기도 했고 잠시도 쉬지 못하고 달려와 지쳤다. 그러다 어느 날 쓰러졌다.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루푸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정미홍 아나운서는 “루푸스는 여자들이 많이 걸리는 병이다. 환자의 80~90% 여자다. 가임기 여성이 많이 걸리는데 요즘은 어른 할머니 가리지 않는다고 한다. 면역체계가 스스로 자신을 공격하는 병이다”라며 “빨리 잡지 않으면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그래서 심지어 죽는 사람도 있다”고 희귀병 투병기를 전했다.
정미홍은 미국에서 병을 치료하고 돌아왔지만 다시 재발해 8개월간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두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
무려 15년간 투병 생활로 장기간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던 그.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 정미홍은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았다. 올해 2월부터 폐암이 뇌로 전이되어 입원 치료를 받아왔지만 결국 생을 마감했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정미홍 전 사무총장이 오늘 새벽 하늘 나라 천국으로 가셨다”며 “유족의 입장으로 장례식장을 알리지 못하니 글로써 추모해 달라”라고 밝혔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정미홍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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