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공 시위’ 석 달→’10억 이상’ 환불 사태 속…공연 줄취소에 피눈물 흘린 ★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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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가수 김용빈·박재범·유노윤호가 올림픽공원 인근에서 장기화한 시위 여파로 준비 중이던 콘서트를 결국 접게 됐다. 해당 시위로 취소되거나 장소를 옮긴 공연은 벌써 15건에 이르고, 지금까지 환불된 대관료만 10억 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기획사 밝은누리는 1일 공식 계정을 통해 오는 19~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김용빈 콘서트 세레나데’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주최 측은 정상 개최를 위해 준비를 이어왔으나 공연장 인근 상황을 고려하면 관객 안전과 원활한 진행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용빈은 애초 이틀간 오후 5시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만날 계획이었지만, 공연을 3주가량 앞두고 무산되며 오랜 기다림에 익숙했던 팬들에게도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밝은누리 측은 “아티스트와 관계자 모두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연을 준비해 왔으나, 현재 공연장 주변 상황으로 인해 안전하고 원활한 공연 진행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불가피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좋은 무대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별도 환불 신청 없이 기존 예매표는 예매처를 통해 일괄 취소되며, 결제 금액도 차례대로 전액 되돌려받을 수 있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돼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이른바 ‘올공 시위’가 자리한다. 핸드볼경기장 주변에서 시작된 이 시위는 관객들의 이동 동선과 안전 문제를 둘러싼 우려를 계속 키우고 있다.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6월 시위가 시작된 이후 취소되거나 장소가 바뀐 행사는 총 15건으로,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과 박서진 전국투어 앵콜 콘서트, 유노윤호 콘서트, 세븐틴 디노 팬 콘서트, 박재범 콘서트 등이 포함됐다. 시설물 관리를 맡은 한국체육산업개발은 지난 6월 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예정됐던 행사 가운데 대관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무산된 건 역시 15건이라고 집계했으며, 이 중 13건에 대해서는 약 10억 7,000만 원의 대관료가 환불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위가 넉 달 가까이 이어질 조짐을 보이면서 앞으로도 추가 취소나 일정 변경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시위와 얽힌 경찰 수사도 병행되고 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시위를 둘러싸고 총 58건, 226명이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 가운데 대한체육회의 경기장 출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6명, 핸드볼 여자 유소년 국가대표팀 소지품을 무단으로 뒤진 5명, 언론사 기자를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6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시위가 장기화하는 만큼 공연업계의 피해 규모도 당분간 계속 불어날 전망이다.
배효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김용빈, 유노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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