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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미담 자판기’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은 스타들이 있다. 카메라 밖, 그것도 가장 엄격하고 고립된 공간인 군대에서 들려오는 미담은 스타들의 진짜 인성을 증명하는 확실한 보증수표가 되곤 한다. 군 복무를 통해 오히려 대중들의 호감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개념 스타’들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가수 임영웅은 2012년 최전방 GOP 백골 부대 근무 시절, 후임들을 알뜰살뜰 챙긴 따뜻한 선임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의 군대 후임이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계정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임영웅은 긴장감 넘치는 군 생활 속에서도 항상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자기 일처럼 공감해 주는 다정한 성품의 소유자였다.
막내 후임에게 먹거리를 챙겨주고, 맞선임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운동하러 가자며 배려의 시간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상황병으로서 완벽한 브리핑을 펼쳐 포상휴가를 받을 만큼 군 생활 자체도 에이스였던 그는 전우들과 단단한 팀워크를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전역 후에도 군대 전우이자 뇌병변장애인 축구팀 코치로 활동하는 지인을 위해 고급 축구화를 선물하는 등 그의 선한 영향력은 군대 밖에서도 현재 진행형이다.

배우 박보검은 해군 훈련소 시절부터 ‘유니콘’이라 불릴 만큼 압도적인 미담을 남겼다. 그의 훈련소 동기는 박보검이 연예인 특혜나 열외 없이 모든 훈련에 성실히 참여했으며, 뛰어난 체력으로 달리기 측정에서도 특급 성적을 냈다고 증언했다.
특히 훈련생들이 통제에 따르지 않고 소란을 피우자 “얘들아 우리 성인이잖아, 조용히 좀 하자”라며 카리스마 있게 분위기를 다잡은 뒤, 쉬는 시간에 모든 생활관을 찾아다니며 “아까 소리 질러서 미안하다”고 일일이 사과한 일화는 유명하다. 조교들이 비속어를 한 번도 안 쓴 사람을 찾을 때 조용히 손을 들었을 만큼 바른 생활의 표본이었던 그는 동기들의 짓궂은 질문에도 늘 눈웃음으로 답하며 훈련소의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부상마저 꺾지 못한 강한 의지로 군대를 평정한 스타도 있다. 배우 김무열은 과거 생계 곤란 사유로 면제 처분을 받았다가 오해를 벗기 위해 자원입대했던 복잡한 사연이 있었다.
이에 더해 군 복무 중 연골판 파열로 수술을 받으며 합법적으로 의가사 전역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주어졌음에도, 만기 전역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부동의확인서를 제출했다. 그는 부상 중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행정 업무와 중대 당직 근무를 전역하는 달까지 성실히 수행하며 12사단 을지부대에서 당당히 만기 제대해 동기들에게 ‘정말 멋진 사람’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미국 영주권자로서 입대 대상이 아님에도 군 복무를 자처한 2PM의 옥택연 역시 군대 미담에서 빠질 수 없다. 그는 허리디스크로 대체 복무 판정을 받았음에도 수술을 감행하며 현역으로 입대했고, 백마부대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차출될 만큼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다.
그의 미담은 부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졌는데, 폭설이 내리던 밤 한 훈련병의 누나가 차편이 끊겨 고립될 위기에 처하자 옥택연이 침착하게 “걱정하지 마시라”며 동기 가족의 차를 수소문해 무사 귀가를 도왔다는 훈훈한 일화다. 자신의 좌우명인 ‘더불어 살자’를 군대에서도 몸소 실천한 셈이다.
가장 힘든 순간에 밑바닥 인성이 드러난다는 말처럼, 계급장 뒤에 숨지 않고 솔선수범하며 주변을 챙긴 이들의 군대 미담은 대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왜 이들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대스타인지를 다시금 증명하고 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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