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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송시현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 과정 중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 부족 문제가 불거지며, 과거 ‘무한도전’ 장면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4일 온라인상에서는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148회의 한 장면이 확산되며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해당 방송 영상에는 길을 지나던 한 시민이 방송인 유재석을 발견한 뒤 사인을 받기 위해 종이를 찾는 모습이 담겼다. 시민은 “종이 있냐”며 촬영 스태프들에게 용지를 요청했지만 구하지 못했고, 지나가던 다른 시민에게도 “종이 좀 없냐, 가서 얻어와라”고 외쳤다. 이 같은 상황이 최근 불거진 선거 용지 부족 사태를 떠올리게 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 장면 떠올린 사람 나만 있는 줄 알았다”, “진짜 상황이랑 너무 똑같아서 소름이다”, “예능이 현실을 따라잡은 느낌” 등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SBS 드라마 ‘야인시대’의 한 장면도 함께 온라인을 달궜다. 해당 장면은 2003년 9월 방영된 ‘야인시대’ 121회의 일부로, 임화수 역의 배우 최준용이 선거를 둘러싸고 부하들과 모의를 꾸미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그가 투표용지를 빼돌리는 방안을 언급하자, 한 부하는 “유권자들이 용지를 받지 못하면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한다. 이에 임화수는 “그 무식한 국민들이 뭘 알겠나. 용지가 없으면 그냥 없는 줄 알겠지”라고 답하며 상황을 일축했다. 이 역시 이번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한 혼선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앞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지난 3일,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 수급 차질로 인해 투표가 일시적으로 멈추는 혼란이 빚어졌다. 이 여파로 당초 오후 6시까지였던 투표 종료 시각은 밤 10시까지로 연장됐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현행 공직선거법상 선거를 연기하거나 재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사안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미 진행 중인 개표 절차를 중단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관위’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 여러분께 큰 불편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책임을 느낀다”고 입장을 표했다.
송시현 기자 / 사진= SBS ‘야인시대’, 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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