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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배우 고(故) 이얼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고인은 지난 2022년 5월 27일, 식도암 투병 끝에 향년 58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당시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인은 2021년 방영된 드라마 ‘보이스’ 시즌4 종영 이후 식도암 진단을 받았다. 이후 회복을 위해 치료와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나,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눈을 감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64년생인 이얼은 1983년 연극 무대를 통해 연기 인생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영화 ‘짧은 여행의 끝’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그는 드라마 ‘라이브(Live)’, ‘사이코지만 괜찮아’, ’18 어게인’, ‘보이스 시즌4’ 등 수많은 화제작에서 선 굵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SBS 인기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는 만년 꼴찌 야구팀 ‘드림즈’의 윤성복 감독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열연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고인의 유작은 지난해 6월 개봉한 김태용 감독의 SF 판타지 영화 ‘원더랜드’다. 세상을 떠난 사람을 인공지능(AI) 영상통화 서비스로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에서, 고인은 주인공 해리(정유미 분)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당시 김태용 감독은 고인과의 작업에 대해 “너그러운 한국 아버지의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이얼 배우가 생각났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히며, “눈빛과 표정이 매우 뛰어난 배우였다”고 고인을 따뜻하게 회고한 바 있다.

비보 이후 동료 연예계와 시청자들의 안타까운 추모 목소리도 이어졌다. 드라마 ‘보이스 4’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송승헌은 개인 계정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얼 선배님, 이제는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라고 애도했다. 누리꾼들 역시 “’라이브’에서 정말 감명 깊게 봤는데 슬프다”, “지난해까지 작품에서 뵀는데 믿기지 않는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김도현 기자 / 사진=SBS ‘스토브리그’,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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