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사과해도 여론 재판대行…얼마나 더 무릎 꿇어야 하나 [리폿-트]

조회수: 

작성자 아바타 이지은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이지은 기자] 용서를 구하는 행위 ‘사과’. 그런데 요즘 연예계에서의 사과는 그 본질을 완전히 잃었다. 사과를 해도 욕먹고, 안 해도 욕먹는다. 기준은 없고, 감정만 있다. 마치 피의자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듯, 여론은 연예인의 사과를 심문하고 평가하고, 때로는 아예 “사과할 자격도 없다”라고 선을 긋는다.

최근 몇몇 연예인들이 자의든 타의든 ‘무릎 꿇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필 사과문, 고개 숙인 인터뷰 영상, 혹은 프로그램 하차까지. 하지만 사과의 방식이나 시점, 말투, 단어 선택 하나하나가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 되고, “왜 이제야 사과하느냐”, “진정성이 안 느껴진다”라는 비판이 따라붙는다.

연예인의 사과는 어디까지 해야 충분한가? 왜 대중은 그 사과를 끊임없이 되묻고, 또 되씹는가? 물론 사회적 영향력이 큰 유명인에게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 하지만 지금 대중은 사과의 목적보다 타이밍과 형식, 심지어 표정까지 샅샅이 분석하며 “내가 납득할 때까지” 무릎 꿇으라고 요구한다. 진심이 보이길 바라면서도, 또 의심한다. 끝없는 불신의 악순환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 여론 재판대가 누구에게나 공정하지 않다는 데 있다. 같은 실수에도 어떤 연예인은 ‘상남자’, ‘상여자’라며 용서받고, 어떤 연예인은 ‘내로남불’이라며 매장당한다. 대중의 감정선에 닿느냐 못 닿느냐에 따라 판결이 갈린다. 이쯤 되면 사과는 ‘도박’이다. 잘못은 분명했지만, 사과해도 살아남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연예인들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서울 도심에 가수 보아를 향한 악성 낙서가 확산되고 있다. 강남역, 신논현역, 역삼대로 등 서울시 강남구 일대의 대중교통 정류장과 광고판 등에 보아를 향한 비판이 낙서로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팬들은 경찰과 관할 구청, 보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등에 신고한 후 자발적 낙서 지우기에 나섰다. 한 팬은 X를 통해 “강남역에서 신논현역 사이에 있는 낙서 다 지웠다”라며 “아티스트가 혹여나 이 낙서를 보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방치할 수 없어 바로 지웠다”라고 알렸다.

실제 보아는 온라인 여론에 민감하게 대응해온 인물이다. 그는 절친한 방송인 전현무의 자택에서 음주 상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논란이 일었을 당시에도, 직접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보아는 “저의 경솔한 언행과 발언, 미성숙한 모습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라며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언급하고 실례가 되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박나래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너그러이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줄 수 있는 무게감을 잊지 않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최근 정치색 논란에 휘말린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 역시 끝없는 비판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실시간 급상승 기사

홍진경은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개인 채널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그가 줄곧 붉은색 상의를 입고 있었다는 점에서 정치색 논란이 불거졌다.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특정 정당이 연상되는 색상의 의상을 착용했다는 것. 당시 누리꾼들은 “왜 하필 이때 빨간색을”, “티를 못 내서 안달이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계속되자 홍진경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한국에서의 생활과 너무 동떨어져 오랜 시간을 해외에 있다 보니 긴장감을 잃었던 것 같다.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고, 명백히 제가 잘못한 일”이라며 “모두가 민감한 시기에 여러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사과에도 비난이 이어지자 홍진경은 지난 10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제게 진짜 소중한 딸이 있다. 우리 딸아이 인생을 걸고 말씀드리겠다”라며 일정상 사전투표 이전인 지난달 21일 출국해 투표조차 하지 못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홍진경은 “빨간 옷을 입고 피드를 올리는 순간 어떠한 특정 후보·정당도 떠올리지 않고 아예 한국 생각이 없었다”라며 “심지어 ‘이게 빨간색인데 올려도 될까’ 싶은 잠깐의 망설임도 없었다”라고 재차 해명했다. 이어 “제 말이 진실이라면 저희 딸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원하는 대로의 삶을 잘 살게 될 것이다. 제 말에 조금이라도 거짓이 있다면 하는 일마다 다 망하고,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질 거고 3대가 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도 붉은색 의상을 착용해 논란이 됐다. 카리나는 지난달 27일 개인 채널에 장미 이모티콘과 함께 일본 길거리에서 숫자 ‘2’가 적힌 빨간색 점퍼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장미 대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의상을 착용했다며 경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카리나는 팬 소통 플랫폼에 “마이(팬덤명), 걱정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라며 “저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계속 오해가 커지고, 마이가 많이 걱정해서 직접 이야기해 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는 저도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걱정 끼쳐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카리나와 홍진경의 일부 영상에는 지금도 ‘보수 연예인’, ‘경솔의 아이콘’이라고 적힌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연예인도 결국 우리와 같은 사람이다. 그들의 사과 역시 때로는 미흡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진심마저 ‘연기’로 소비하는 지금의 분위기라면, 그 어떤 사과도 변화의 출발점이 되긴 어렵다. 이미 무릎 꿇은 이들에게 더 낮게, 더 오래 엎드리라 강요하는 이 흐름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그들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가.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 투표에 참여해 보세요!

    • "부모님께 '오늘 이 사람 실제로 보고 왔어'라고 말했을 때, 가장 먼저 전화가 올 것 같은 트롯 스타는?"

      View Results

      Loading ... Loading ...
  • 댓글0

    300

    댓글0

    [리폿@] 랭킹 뉴스

    • [단독] '각시탈' 반민정, 9월 결혼…청첩장 입수
    • [단독] '2000억 사기 연루' 김재희 측 "검찰 송치 없었다"…'미스트롯 포유' 앞두고 첫 입장
    • 존재하지 않기에, 가장 뚜렷이 존재한, '참교육' 김균하 [돋보기:인터뷰]
    • '참교육' 작업반장, 김균하는 왜 콜라를 마셔도 되냐 물었을까 [돋보기:프리뷰]
    • [단독] '참교육' 작업반장 김균하, ♥1살 연상과 결혼…신혼여행 중 작품 공개
    • 연기는 활어처럼, 인생은 마라톤처럼, '참교육' 장요훈 [돋보기:인터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 성형 고백’ 강예원, ’47세 나이’ 안 믿기는 출국길…대학생 비주얼 자랑 [RE:스타]
      ‘눈 성형 고백’ 강예원, ’47세 나이’ 안 믿기는 출국길…대학생 비주얼 자랑 [RE:스타]
    • 박성웅 “♥신은정, 신혼 6개월 차까지 내 표정 오해…화난 것 있냐고” [RE:뷰]
      박성웅 “♥신은정, 신혼 6개월 차까지 내 표정 오해…화난 것 있냐고” [RE:뷰]
    • “역시 톱배우 클래스” 정우성 차고를 거쳐간 초호화 자동차들
      “역시 톱배우 클래스” 정우성 차고를 거쳐간 초호화 자동차들
    • 1년 공부해 서울대 갔는데…학점 0.1 받아 결국 14년 만에 졸업한 연예인
      1년 공부해 서울대 갔는데…학점 0.1 받아 결국 14년 만에 졸업한 연예인
    • 미국 떠난 홍명보가 타던 차 봤더니… 가격만 무려 ‘1억 6천만원’
      미국 떠난 홍명보가 타던 차 봤더니… 가격만 무려 ‘1억 6천만원’
    • 컵라면 먹을 때 젓가락부터 올렸다면? 의외로 모르는 컵라면 꿀팁 3가지
      컵라면 먹을 때 젓가락부터 올렸다면? 의외로 모르는 컵라면 꿀팁 3가지
    • 카이스트 나왔다며 교사에 갑질한 엄마…비난받자 “교사 안죽었잖아” 반박
      카이스트 나왔다며 교사에 갑질한 엄마…비난받자 “교사 안죽었잖아” 반박
    • 백화점에서는 5만원인데…다이소에서 5천원에 풀려 난리난 가전제품
      백화점에서는 5만원인데…다이소에서 5천원에 풀려 난리난 가전제품
    • 연예계 역린을 건들다…출연료 관련 뼈 제대로 때린 김혜수의 발언 내용
      연예계 역린을 건들다…출연료 관련 뼈 제대로 때린 김혜수의 발언 내용
    • ‘언제부터 사귀었어?’ 10년째 연애중이라는 연예인 커플의 정체
      ‘언제부터 사귀었어?’ 10년째 연애중이라는 연예인 커플의 정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 성형 고백’ 강예원, ’47세 나이’ 안 믿기는 출국길…대학생 비주얼 자랑 [RE:스타]
      ‘눈 성형 고백’ 강예원, ’47세 나이’ 안 믿기는 출국길…대학생 비주얼 자랑 [RE:스타]
    • 박성웅 “♥신은정, 신혼 6개월 차까지 내 표정 오해…화난 것 있냐고” [RE:뷰]
      박성웅 “♥신은정, 신혼 6개월 차까지 내 표정 오해…화난 것 있냐고” [RE:뷰]
    • “역시 톱배우 클래스” 정우성 차고를 거쳐간 초호화 자동차들
      “역시 톱배우 클래스” 정우성 차고를 거쳐간 초호화 자동차들
    • 1년 공부해 서울대 갔는데…학점 0.1 받아 결국 14년 만에 졸업한 연예인
      1년 공부해 서울대 갔는데…학점 0.1 받아 결국 14년 만에 졸업한 연예인
    • 미국 떠난 홍명보가 타던 차 봤더니… 가격만 무려 ‘1억 6천만원’
      미국 떠난 홍명보가 타던 차 봤더니… 가격만 무려 ‘1억 6천만원’
    • 컵라면 먹을 때 젓가락부터 올렸다면? 의외로 모르는 컵라면 꿀팁 3가지
      컵라면 먹을 때 젓가락부터 올렸다면? 의외로 모르는 컵라면 꿀팁 3가지
    • 카이스트 나왔다며 교사에 갑질한 엄마…비난받자 “교사 안죽었잖아” 반박
      카이스트 나왔다며 교사에 갑질한 엄마…비난받자 “교사 안죽었잖아” 반박
    • 백화점에서는 5만원인데…다이소에서 5천원에 풀려 난리난 가전제품
      백화점에서는 5만원인데…다이소에서 5천원에 풀려 난리난 가전제품
    • 연예계 역린을 건들다…출연료 관련 뼈 제대로 때린 김혜수의 발언 내용
      연예계 역린을 건들다…출연료 관련 뼈 제대로 때린 김혜수의 발언 내용
    • ‘언제부터 사귀었어?’ 10년째 연애중이라는 연예인 커플의 정체
      ‘언제부터 사귀었어?’ 10년째 연애중이라는 연예인 커플의 정체

    추천 뉴스

    • 1
      리센느, 역주행하더니 99평 숙소로 이사…무전기 도입까지 고민 ('전참시')

      TV 

    • 2
      '서준맘' 박세미, ♥1살 연하 비연예인 남성과 열애…"결혼까지 생각" [RE:뷰]

      이슈 

    • 3
      블랙핑크 10주년인데…로제 美서 포착→팬덤 서운함 폭발

      이슈 

    • 4
      이종혁, 장남 이탁수 배우 데뷔→둘째 이준수 '예능 고정'까지 겹경사 [RE:스타]

      이슈 

    • 5
      임주환, 쿠팡 알바 1년 만→무더위 속 러닝 중인 근황 [RE:스타]

      이슈 

    지금 뜨는 뉴스

    • 1
      '붕어빵' 꼬마가 벌써 대학생…박민하, '父 박찬민' 판박이 미모 근황 [RE:스타]

      이슈 

    • 2
      수애, 공백기 4년 만 복귀→작품 불발에 아쉬움…"쉬는 동안 계속 기다려"

      이슈 

    • 3
      "살 빠진 줄 알았는데"…'8㎏ 감량' 랄랄, 무보정 수영복→누리꾼들 경악 [RE:스타]

      이슈 

    • 4
      "'현 여친' 윤가이 있는데"…아이유, '전 남친' 장기하 노래 언급에 갑론을박

      이슈 

    • 5
      '사생활 논란→음주운전' 男스타, 45세에도 여전한 꽃미모…母과 달달한 시간 [RE:스타]

      엔터 

    공유하기

    0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