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프로듀스101’는 참 많은 사람들을 울렸다. 그리고 감동도 안겼다. 도전자는 성공과 실패 사이에서, 시청자들은 응원과 아쉬움 속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비록 ‘프로듀스101’을 통해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하는 건 실패했지만, 평생 안고 갈 경험과 좋은 동생들을 얻은 기희현은 웃는다.
기희현은 5일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아무대로 ‘프로듀스101’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 멤버들끼리 사이가 안 좋다고 생각하시더라. 하지만 신기할 정도로 사이가 좋다. 이미 프로그램은 끝났고, 멤버들끼리 헤어졌지만 계속 연락하고 지낸다”고 말했다.
기희현은 방송 초반 최종 걸그룹에 선정될 유력 멤버로 꼽혔다. 하지만 예상 못했던 멤버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기희현은 아쉽게 탈락했다.
그러나 기희현은 결과에 만족했다. 자신은 후회를 남기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는 것. 그러나 기희현의 탈락을 두고 말이 새어나왔다. 꼴찌에서 TOP4까지 치솟은 김소혜와 비교되는 건 당연했다. 기희현은 걸그룹 다이아 출신으로 이미 프로기질을 발휘했지만, 김소혜는 춤과 노래 실력 등 자질이 부족했다. 이 때문에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물론 멤버들을 보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다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11명 멤버 모두 매력이 넘쳐요. 특히 소혜의 경우 배우 지망생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가수로서 부족한 점이 있지만 정말 열심히 해요. 특히 대중에 사랑받는다는 것,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는 건 반드시 필요한 거니까요.”
기희현은 김소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희현이 본 김소혜는 사람들을 매력으로 끌어 당기는 힘이 있다고. 호불호가 나뉘지 않는 얼굴도 장점으로 꼽았다.
“소혜가 노래나 춤을 더 잘했다면 지금보다 더 큰 사랑을 받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차츰 실력을 쌓고 있는 중이니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해요. 실력면에서 부족하지만, 귀엽고 또 계속 보고 싶게 만드는 것 역시 소혜가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아이오아이(IOI) 멤버로서 다른 멤버들과 잘 해낼 거라 믿어요.”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Mnet ‘프로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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