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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16년 만에 돌아왔다. 아이돌 그룹 멤버지만, 더 이상 무대에 서지 않는다. 대신 아들 양육에 힘쓰는 아빠로 나선다. 팬들에게는 다소 황당한 그림일 수 있겠다.
30일 젝키 멤버 고지용이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고지용이 자신의 아들과의 추억을 쌓기 위해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했다는 것. 12월 초 첫 녹화를 앞두고 있으며, 방송은 편집이 완료되는 대로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고지용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에 적극 의사를 드러냈다. 제작진과의 미팅은 진작 이뤄졌고, 출연료 논의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지용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합류 결정은 보는 이들에게 의아함을 안긴다. 지난 4월 그룹 젝스키스가 MBC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합 무대를 섰을 당시, 고지용은 향후 젝키 활동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했다. 고지용의 불참으로 젝키는 여섯 명의 완전체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젝키는 다섯 멤버로 축소됐고, 고지용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지내고 있다는 근황만 전했다.
그랬던 고지용이 판을 뒤집었다. 고지용은 자신은 물론 아들, 아내까지 방송에 공개할 계획이다. 집을 중심으로 촬영하는 리얼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라 고지용의 집 면면도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고지용은 그 어떤 연예인보다 자신의 많은 것을 노출하겠다는 의도다.
고지용은 2000년 젝키 해체 후 배우로 전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결국 연예 활동을 접었다. 이후 일반인으로 돌아간 고지용은 2013년 12월 인제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 겸 의사 허양임과 결혼했다. 2014년 10월에는 첫 득남했다.
그때마다 고지용은 관심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 본인이 더 이상 연예인이 아닌 점을 강조했다. 지난 4월, 16년 만에 재결합 무대에 섰을 때도 그랬다.
이쯤 되면 고지용을 향해 다른 시선을 갖게 한다. 고지용은 젝키로 무대에 다시 오르는 게 싫었던 것일까. 아님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하는 걸 원하지 않았던 걸까. 연예 활동에 의사가 없다던 고지용은 다시 연예인 테두리 안으로 돌아온다. 그것도 아내와 아들까지 데리고.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허양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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