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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에서 빌런으로…‘아이언맨’ 로다주 귀환, 마블이 꺼낸 최후의 카드 (‘어벤져스: 둠스데이‘)

작성자 아바타 최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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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다시 한 번 아이언맨의 이름을 꺼내 들었다. 한때 ‘믿고 보는 흥행 공식’이었던 마블이 최근 몇 년간 힘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그 흐름을 되돌릴 수 있을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중심에는 아이언맨을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컴백이 있다.

31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2026년 개봉을 예고한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최근 공개된 토르 예고편을 공개했다. 업계와 팬들의 시선은 토르의 서사 못지않게, 이번 작품에서 핵심 빌런 닥터 둠으로 돌아오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집중되고 있다. 아이언맨으로 MCU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가 이번에는 세계관을 뒤흔드는 존재로 복귀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은 남다르다.

마블의 귀환이 절실한 이유는 분명하다. 2025년 영화 시장은 ‘마블이 힘을 잃은 해’로 정리된다. 한국 극장가는 14년 만에 천만 영화가 단 한 편도 나오지 않았고, 마블을 대신해 일본 애니메이션이 흥행의 중심에 섰다. ‘귀멸의 칼날’, ‘체인소맨’, ‘주술회전’ 등 이른바 ‘귀주톱’ 시리즈가 관객을 끌어모으며, 한때 마블이 차지했던 자리를 그대로 대체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단순한 신작이 아니다. 마블이 여전히 극장가의 중심이 될 수 있는지 시험대에 오른 작품이다. 특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복귀는 과거 MCU 전성기를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강력한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마블은 끝났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직관적인 반박 카드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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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는 로다주를 비롯해 크리스 헴스워스, 크리스 에반스, 안소니 마키, 세바스찬 스탠 등 MCU의 상징적 얼굴들이 총출동한다. 연출 역시 ‘어벤져스’ 시리즈의 정점을 만들었던 안소니 루소·조 루소 형제가 맡았다. 마블이 꺼낼 수 있는 ‘최대치 패’가 모두 테이블 위에 올라온 셈이다.

결국 관건은 하나다. 아이언맨의 귀환이 추억 소환에 그칠지, 아니면 마블 부활의 신호탄이 될지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장악한 극장가, 슈퍼히어로 피로감이라는 벽을 넘기 위해 마블은 다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라는 이름에 모든 것을 걸었다.

2026년 12월, 극장가의 판도가 다시 뒤집힐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시선이 ‘어벤져스: 둠스데이’로 향하고 있다.

최민준 기자 cmj@tvreport.co.kr / 사진= 채널 ‘MarvelKorea’, 채널 ‘Entertainment A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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