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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의 대가’ 장선, 박정민과 나란히 경사…영화 ‘홍이’로 여우주연상 쾌거

강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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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장선이 제4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영화 ‘홍이’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지난 6일 본심사 회의를 거쳐 부문별 수상자와 ‘영평 10선’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9월 30일까지 개봉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남우주연상은 연상호 감독의 ‘얼굴’에서 1인 2역을 소화한 박정민이, 여우주연상의 영예는 장선이 거머쥐었다.

장선은 2017년 ‘소통과 거짓말’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섬세한 연기로 데뷔와 동시에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 후로도 ‘바람의 언덕’, ‘샤인’, ‘딸에 대하여’ 등 많은 작품에서 소소한 일상 대사를 생동감 있게 살려 더욱 현실감을 높였다.

장선은 억지스럽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역할에 대한 이해가 더해져, 매 장면마다 진짜 인물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그렇게 그는 서서히 대중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순간의 등장에도 장선은 맡은 인물을 세밀하게 그려내 ‘임팩트의 대가’라는 호평을 얻어왔다. 찰나의 표정 변화, 절제된 호흡만으로 극의 무게 중심을 실어줄 수 있음을 보여준 것.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서 미술감독 서정미로 분한 장선은 극의 사각관계에 돌을 던지는 역할을 수행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에서는 주인공 현흡의 엄마로 등장, 남편과 동생의 불륜 사실을 알고 살인을 저지르며 내면의 고통과 폭발적인 감정을 동시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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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장선은 길지 않은 호흡 속에서도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었고, 잠깐의 순간에도 뇌리에 박히는 세밀한 연기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장선은 캐릭터의 외형적 특징에 그치지 않고 내면의 결까지 포착해 내는 배우다. 지난 9월 개봉한 영화 ‘홍이’에서 주인공 홍이 역을 맡은 장선은 엄마 역의 변중희 배우와 애증의 모녀 사이를 그렸다.

특히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 흔들리는 홍이 캐릭터를 장선은 사연을 담은 눈빛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목소리로 표현했다. 이어 홍이의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가 클라이맥스에서 터뜨려낸 장선은 관객들에게 ‘이 배우라면 믿고 볼 수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

이처럼 주연으로서 작품을 단단히 끌고 간 장선은 이번 제4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그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 ‘진정성 있는 연기력의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은 장선. 한 번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그의 다음 얼굴이 또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기대가 모인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 눈컴퍼니, 에무필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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